부정적인 성향으로 고민하는 그대에게- 부정적인 성향을 알아보는 방법으로, 주로 컵의 예를 자주 사용한다. 물을 반 정도 담은 컵을 보며, '물이 반이나 있네'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물이 반밖에 없네'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우리는 흔히 후자를 부정적인 사람이라고 말하며, 고쳐야 할 성향이라고 지적한다. 사실 늘 전자처럼 생각하면 얼마나 좋겠는가? 하지만 세상은 우리를 자꾸만 부정의 늪으로 이끈다. 긍정은 언제나 우리를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럴 땐, 아예 생각 자체를 바꾸는 게 좋다. '물이 반밖에 없으니까, 내가 조금 아껴 마시면 되겠네'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럼 '물이 없어서 뜻밖에 자제력을 기르게 되었다'라는, 긍정의 마음에 접선할 수 있다. '나는 왜 늘 부정적일까?'라고 고민하지 말자. 누구나 정기적으로 부정의 늪에 빠진다. 나는 불가능한 것을 강요하지 않는다. 부정에서 애써 빠져나오려 하기보다는, 부정에서 긍정의 지점을 발견하는 게 낫다. 스스로 얻은 긍정은 언제나 우리에게 선물을 준다. 덕분에 이렇게 나는 글감까지 얻어, 글로 써 그대에게 보여줄 수 있게 되었다. 세상엔 아예 죽을 상황도 없고, 끝까지 승승장구를 거듭하는 상황도 없다. 끝까지 방법을 찾으려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더 좋은 방법이 보인다. '긍정은 우리의 생각 속에 존재한다.' 2017년 8월 김종원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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