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몸노인에 '시원한 바람'…선풍기 200대 보낸 '얼굴없는 천사' (보성=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30도를 웃도는 폭염 속에 익명의 기부자가 홀몸노인들에게 선풍기를 보내 화제다.
시원한 선풍기 선물[보성군 제공=연합뉴스]
3일 전남 보성군에 따르면 전날 50대 후반으로 보이는 남성이 주민복지실에 전화를 걸어 "선풍기를 구매해 보낼 테니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전달해 달라"고 말했다.
전화를 받은 직원은 이 남성의 이름 등을 물었지만, 확인하지 못했다.
통화 이후 선풍기 200대를 실은 택배 트럭이 도착했고, 보성군은 12개 읍면 사무소에 선풍기를 고루 배분했다.
보성군 관계자는 "뜨거운 여름에 시원한 선물을 받게 돼 감사드린다"며 "기부자의 소중한 마음을 담아 홀로 사는 노인에게 잘 전달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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