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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유난히 추운 겨울…"당신들이 있어 따뜻합니다" 등록일 2019.01.08 21:58
글쓴이 최상용 조회/추천 221/1

 

 

유난히 추운 겨울…"당신들이 있어 따뜻합니다"

 

충북 기부한파 속 익명 독지가 선행 잇따라【충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5일 충북 충주시 연수동주민센터에 전해진 초등생의 손편지. 이름을 밝히지 않은 이 어린이는 차렵 이불 20채와 손편지 20통을 주민센터에 기탁했다. 2018.12.05.(사진=충주시 제공)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임장규 기자 = 이번 겨울은 유난히 춥다. '삼한사온'이란 말은 옛말이 된 지 오래다. 이제는 '보름한파'란 신조어가 한반도 강추위를 대변하는 말이 됐다.

이런 겨울을 녹이는 것은 아무래도 '온정(溫情)'이다. 굳게 여민 옷깃을 풀고 내미는 나눔의 손길은 동장군의 기세를 누그러트리는데 모자람이 없다. 나눔은 나눌수록 배가 되는 사랑의 힘이다.

그런데 이번 겨울이 유난하다. 온기가 영 신통치 않다. 가뜩이나 얼어붙은 경기 탓이다. 각 가정과 자영업자, 기업의 경영난은 고스란히 모금함에 반영되고 있다.

도내 최대 모금단체인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경우 지난해 11월20일부터 '희망 2019 나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으나 지난달 말까지 목표액 66억8900만원의 64.7%인 43억2500만원을 모금하는데 그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모금액 51억8800만원보다 8억6300만원이 부족한 액수다. 이에 따라 청주 상당공원에 세워진 사랑의 온도탑도 64.7도에 머물며 8년 연속 100도 달성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다.

지난달 1일부터 이달 31일까지 적십자회비를 모금 중인 충북적십자사도 3일까지 8억6700만원을 모금하며 목표액 13억5000만원 대비 64.2% 수준에 머물고 있다. 경기 침체와 기부 문화 쇠퇴 여파가 동시에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그래도 희망적인 건 매년 이 맘때마다 나타나는 '얼굴 없는 천사'다. 이름은 알 수 없지만, 그 넓은 마음만은 헤아릴 수 있는 기부천사들의 선행은 날로 각박해지는 세상 인심에 경종을 울린다.

지난달 5일에는 충주의 한 초등학생이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이불을 덮어줬다. 자신을 '5년 전 충주시 연수동에 이사 온 초등학교 6학년'이라고 소개한 어린이는 연필로 꾹꾹 눌러 쓴 손편지 20통과 함께 차렵이불 20채를 주민센터에 보내왔다.

이 익명의 천사는 손편지를 통해 "얼마 전 받은 장학금을 많은 분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동네에 사시는 어르신들이 올 겨울 따뜻하게 지내셨으면 좋을 것 같아 이불을 샀습니다"고 선행의 뜻을 전했다.

"항상 학교 앞과 우리 마을을 든든히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아프지 마시고 항상 건강하세요"라는 예쁜 마음도 편지에 담았다.

같은 달 12일에는 제천시청에 얼굴 없는 천사가 날아왔다. 16년째 이맘 때마다 제천시청 사회복지과를 찾는 이 독지가는 "한파로 고생하는 이웃들을 위해 써달라"며 흰 봉투를 건넸다. 봉투 안에는 연탄 2만장(1500만원 상당)의 보관증 한 장만 달랑 들어있었다.



시청 공무원이 이름이라도 물어보려고 했지만, 이 독지가는 "담당자에게 전달해달라"는 말만 남기고 유유히 사라졌다.

충주와 제천을 다녀간 얼굴 없는 천사는 괴산에도 발자국을 남겼다.

지난달 13일 괴산군 칠성면사무소에는 한 마트 직원이 20㎏들이 쌀 50포대를 트럭에 싣고 왔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산타크로스가 쌀을 구매해 선물로 보낸 것이다. 이 독지가는 2년 전에도 같은 방식으로 쌀을 전달했다고 한다.

며칠 뒤 괴산군 소수우체국 우체통에도 천사의 봉투가 날아들었다. 자신의 이름을 밝히지 않은 독지가는 "소수면 관내 소년소녀 및 불우한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읍(습)니다. 적은 금액이라 송구스럽읍(습)니다"라는 손편지와 함께 현금 100만원을 봉투에 담았다.

소수면은 이 후원금으로 내복, 쌀, 계란 등을 구입해 지역 내 취약계층 8가구에 전달했다.

소수면 관계자는 "기부천사의 따뜻한 마음이 추운 겨울을 나기 힘든 이웃들에게 큰 힘이 되길 바란다"며 "더 많은 분들이 사랑 나눔에 동참해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를 가장 빠르게 녹이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사랑의 온기'다.

 

 

https://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2&cid=3069&iid=1332357&oid=003&aid=0008995597&ptype=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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