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아이, 생체신호로 심리 파악…'바이브라이미지 기술' 주목

성균관대 창업지원단 초기창업패키지 선정기업 '마인드아이' 송기정 대표 "생체신호 영상기술을 활용한 다채로운 솔루션 선보일 것"

[영상출처 : SBS뉴스, "거짓말 하셨네요" 찰나의 표정이 당신을 증언한다]

마인드아이가 사람의 미세한 생체신호를 포착해 심리·생리상태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바이브라이미지 기술'을 개발해 눈길을 끈다.

바이브라이미지 기술은 카메라로 촬영한 얼굴의 미세한 진동, 진동횟수 등 생체신호를 수집하고 이를 영상화한다. 이런 영상 정보를 토대로 사람의 심리생리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한다.

바이브라이미지기술을 활용한 마음렌즈 앱 시연 모습

송기정 대표는 "사람의 머리는 몸의 균형을 잡기 위해 규칙적인 진동운동을 한다. 이는 사람의 감정과 심리생리상태에 따라 측정값이 다르다"며 "바이브라이미지 기술은 특정 자극에 대한 사람의 반응을 카메라로 촬영하면 진동 수 등 미세한 변화를 측정하고 이를 분석해 사람의 심리생리상태를 시각화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때 머리의 미세진동은 중추신경의 일부인 전정감정반사(VER, Vestibula Emotion Reflex)에 연결돼 자극에 대해 즉각적으로 이뤄지는 생체신호"라며 "이는 개인이 자유롭게 조절할 수 없는 만큼, 정보의 신뢰도가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마음분포 도식도

바이브라이미지 기술을 활용한 거짓말 탐지 솔루션 '바이브라-폴리그래프'는 90% 이상의 우수한 신뢰도로 검증됐고 경비·보안 분야에도 사용되고 있다. 특히 공항처럼 보안이 필수적이지만 유동인구가 많은 공공장소에서 효과적이다. CCTV 속 인파 가운데 범죄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은 사람을 검출하고,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또한 마인드아이는 내년 상반기에 심리상담, 정신건강 모니터링 등이 가능한 심리생리상태 검사 앱 '마음렌즈'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 앱이 상용화하면 우울징후가 있거나 무기력 상태에 있는 사람들의 자살징후를 포착하고, 자살 방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코로나19 펜데믹 속에서 생체심리상태를 자가검사하는 스마트폰 앱을 활용해 코로나19 유증상자의 심리생리상태 변화와 일반인의 스트레스, 우울(코로나 블루), 불안 등 생체심리상태의 변화를 모니터링해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송 대표는 "우리 기업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시장은 웰니스(Wellness) 분야다. 내년에 선보이는 마음렌즈를 이용하면 스마트폰만으로 자신의 정신건강을 쉽고 빠르게 파악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생체신호 영상기술'을 활용한 색다른 솔루션을 개발해 업계를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마인드아이는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성균관대 창업지원단 초기창업패키지 지원기업으로 선정됐다. 창업 단계별로 꼭 필요한 창업 지원을 받아 사업의 완성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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