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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본] (사설)목숨 걸고 '연평' 지킨 젊은이들에 대한 국가의 책임 등록일 2011.11.21 23:27
글쓴이 최상용 조회/추천 1261/24
목숨 걸고 '연평' 지킨 젊은이들에 대한 국가의 책임


23일로 북한(北韓)의 연평 포격 도발 1년을 맞는다.

2011년 11월 23일 오후 2시 34분부터 1시간 넘게 북은 연평도의 군부대와 민가(民家)를 향해 수백 발의 해안포와 방사포를 퍼부었다.


우리 군인 두 명이 전사(戰死)하고 16명이 부상했으며 민간인 두 명이 사망했다. 1953년 휴전 이후 처음으로 북이 대한민국 영토와 국민을 향해 직접 공격한 것이다.

연평의 젊은 해병들은 북의 포탄이 주변 2m 거리에 떨어져 불길이 치솟는 가운데 대응 사격에 나섰다.

병사들은 공격당한 지 5분 만에 응사(應射) 준비를 마쳤지만 반격 명령이 떨어지기까지 8분을 더 기다려야 했다.

K-9 자주포 부사수 이영대 상병(당시)은 "반격하고 싶은데 기다려야 했던 그 8분은 정말 지옥 같았다"고 했다.

장전수 임준영 상병은 자신의 방탄모 외피가 불에 타들어와 입술 위 인중이 불에 데는 것도 모르고 싸웠다.


이런 해병들의 모습을 보고 올 1월 마감된 해병대 모집 때 1011명 정원에 4553명의 젊은이들이 지원서를 냈다.

해병대 모집이 시작된 이래 최대 경쟁률인 4.5대 1이었다. 연평 포격 당시 미 시카고대에서 유학 중이던 정재현씨는 뉴스를 접하고 이스라엘·이집트 전쟁 때 나라를 구하려고 귀국했던 이스라엘 유학생들을 떠올렸다.


재현씨는 코넬대에서 유학 중이던 쌍둥이 형 도현씨에게 전화를 걸어 해병대에 입대하자고 했다. 도현·재현 형제는 북한 땅에서 6㎞ 떨어져 있는 작은 섬에서 해병 이병으로 함께 근무 중이다.

연평도에서 부상당한 16명의 해병 중 8명은 부대로 복귀했고, 8명은 무릎 연골 파열, 근육 손상, 파편상 등 심각한 후유증을 앓고 있다.

사건 직후 줄줄이 군병원을 찾았던 정부와 정치권 인사들은 "나라가 책임지겠다"고 약속했지만, 무릎 연골을 6㎜ 잘라낸 부상병사는 유공자 기준인 10㎜에 미달한다는 이유로 유공자 등록을 거부당하기도 했다.


제대 후 대학 입학이나 취업을 준비 중인 병사들에게 우리 사회가 특별한 보답을 하지 않는다면 제2, 제3의 연평 도발이 벌어질 때 어떤 젊은이들이 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키겠다고 하겠는가.

정부는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에 대한 책임있는 조치를 요구하고 있지만 북은 꿈쩍도 않고 있다.

북은 연평 포격에 대해 "남측이 먼저 도발했고 미국이 배후"라는 논평을 발표했고, 민간인 사망에 대해서도 "군사시설 안에 인간 방패를 형성한 적들의 비인간적 처사" 때문이라고 우리측에 책임을 떠밀었다.


북의 뻔뻔함만 탓할 일도 아니다. 최전선에서 북의 도발을 막아야 할 대한민국 국정원의 전직 원장인 김만복씨는 연평 도발이 있은 지 두 달도 안 된 지난 1월 일본 좌익 성향 월간지에 "서해에서 남북 간의 긴장이 고조된 것은 이명박 정부가 남북 관계를 악화시켜온 결과"라는 취지의 글을 게재했다.


북은 천안함 폭침 8개월 만에 우리 영토를 향해, 그것도 대낮에 포탄을 퍼부었다.

남쪽 시민단체가 유엔에 '천안함 폭침이 북의 소행이라는 조사결과를 믿을 수 없다'는 서한을 보내는 등 어뢰 한 방으로 분열되는 남쪽 사회를 지켜본 뒤 자신감을 얻은 탓일 것이다.

북으로 하여금 도발해봐야 얻을 것은 없고 잃을 것만 많다는 교훈을 분명히 머리에 새기게 만들지 못한다면 제2, 제3 연평 도발을 불러오게 될 것이다.

| 기사입력 2011-11-21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001&oid=023&aid=0002331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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