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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본] (참고)최대표 국정홍보처 '코리아 프러스' 기사 등록일 2007.01.24 15:01
글쓴이 최상용 조회/추천 2863/14
코리아 프러스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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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기본권 전문상담관 최상용







“일각에선 신세대 장병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데 그것은 기성세대들의 눈으로 그들을 보기 때문입니다.”
군대라고 하면 명령과 복종만이 존재하는 삭막한 곳이라는 인식을 갖기 십상이다. 수도권 최전방인 서해안 도서에서 해병대 장병들과 생사고락을 함께 하고 있는 최상용(50)씨. 그는 군대라는 딱딱한 이미지를 순화하는 데 발군의 실력을 발휘한다. 최씨에게 부여된 군에서의 공식직함은 ‘장병기본권 전문상담관’이다. 이 직함이 생긴 것은 국방부가 2005년 전방 GP(전초기지) 총기사건을 계기로 새로운 병영문화 개선을 위해 민간 전문상담인을 군부대에 배치하면서부터다.


‘불가사리 정신교육’ 프로그램 주도
전문상담관은 장병들의 고민이나 갈등문제 등 부대생활에 고충을 덜어줘 보다 즐거운 병영생활이 되도록 상담 및 교육을 하는 임무이다. 처음엔 병사들이 경계도 했지만 그들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들어주다 보니 지금은 큰형처럼, 아버지처럼 생각하며 고민을 털어놓는 사이라고 밝혔다.
전문상담관은 GP사고가 일어난 뒤 국방부에서 9명을 선발해 현재 육군에 6명, 해병대에 2명이 배치됐다. 병사들의 반응이 좋아 올해엔 육군 10여 명, 해병대 2∼3명을 추가 선발해 배치할 복안이다.

최씨는 군대생활 중에서도 가장 외롭고 힘들다는 해병청룡부대의 최전방 지역인 강화지역에 배치됐다. 수도권 방어의 핵심지역이며 최북단 도서인 말도, 주문도, 볼음도, 서검도, 교동도, 석모도엔 해병대 장병들이 경계근무 중이다.
최씨가 이곳에 배치된 것은 오랫동안 해병대 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군 경험을 축적했고 교육 심리분야에 베테랑이라는 점이 인정됐기 때문이다. 그는 해병대 소위로 임관하여 20여 년 동안 현역으로 있다 1997년 소령으로 예편했다. 현역시절 고려대(심리학)에서 군 위탁교육을 받고 자비로 동 대학원에서 해병정신을 심리학 이론으로 접목시킨 특수 교육심리학에 심취하기도 했다. 당시 ‘한국해병의 군인정신 특성’이란 논문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또한 일반인도 어렵다는 미 NTL(Change-Agent) 과정을 마친 그는 전역 후에도 ‘해병대 정신’을 접목시킨 ‘불가사리 정신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직접 교관으로 활동했다. 이런 그의 활동은 IMF(외환위기)를 극복하는 데 국민들의 정신무장을 새롭게 했다는 평가를 받아 정부로부터 ‘신지식인’에 선정됐다. 당시 불가사리 정신교육 프로그램은 1998년 로이터 TV 등 국내외 35개 언론사에서 한국 국민들의 경제난 극복 의지를 보여줌으로써 해외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제대한 지 꽤 오랜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도 현역 못지 않은 해병정신이 살아 있습니다. 여력이 있는 한 우리나라 군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작정입니다.”

요즘은 ‘새미래 뉴스’라는 무료 웹진을 혼자 운영하면서 매일 아침 14만 명의 회원들에게 ‘지혜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주위 사람들로부터 “바쁘기만 하고 경제적으로 도움도 안 되는 일에 열심인 이유를 모르겠다. 좀더 생산적인 일을 해보는 게 어떠냐”는 충고도 듣는다며 씁쓰레한 웃음을 짓는다. 하지만 주위의 이런 따가운 시선에도 작지만 자신으로 인해 위안을 받는 사람이 있다면 기꺼이 힘을 보탤 각오라고 힘주어 말한다.
이런 그의 노력으로 어느새 많은 팬(?)까지 생겨났다. 사이버에 2주 한 번씩 올리는 ‘꿈지기의 지혜칼럼’은 조회자 수가 3000명이 넘는다고 자랑한다. 인터넷상에서 흥미 위주의 자료들이 300∼500여 회 조회가 이뤄지는 것을 감안하면, 이런 텍스트 유형의 글에 많은 방문자가 있다는 것은 최씨의 남다른 교육 철학에서 이유를 찾게 된다. 사이트를 직접 운영하기 시작한 지는 5년. 그 동안 새벽 2시까지 글을 쓰고 콘텐츠를 만들어 하루도 빠짐없이 회원들에게 보내고 그들의 질문에 대해 친절히 상담을 해줬기 때문이다.
접적지역인 강화도 해병 청룡부대에서 만난 최씨의 얼굴엔 자신감이 묻어났다.







병사들의 큰형님 ‘훈풍 전령사’
“군에서의 상담은 단순한 개인의 문제뿐만이 아니라 부대의 임무와 특성에 부합되면서 지휘관의 부대지휘에 도움을 주는 촉진자로서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최일선의 간부와 지휘관, 그리고 부모와의 연계를 통한 전문상담이 요구됩니다.”
그는 상담은 전투력을 높이는 데도 큰 힘이 된다고 강조하며 그간 상담사례들을 들려줬다. 한 병사는 가정불화 끝에 부모가 모두 자살한 상태에서 군에 입대, 상심에 빠져 있었다고…. 최씨는 상처 입은 병사의 마음을 치유시키기 위해 상담을 해주는 과정에서 서로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렸고, 제대 후에도 가족의 일원으로 후원자가 돼주겠다는 약속까지 했다는 것.

복장은 민간인이지만 최북단 도서에서 강화도 남단까지 보이지 않게 땀 흘리는 그의 모습은 ‘병사들의 아버지요, 영원한 해병119’로 불린다. 최씨는 매서운 바람이 몰아치는 서부전선의 장병들에게 훈풍을 불어넣는 전령사로 통한다.
해병대 문화에 익숙한 그는 전문 상담관으로서 1년 6개월을 근무하면서 군발전을 위해 필요한 사항을 서슴없이 직언, 병영생활에 큰 활력을 불어넣는다.

“인적 사고예방을 위해서는 초급장교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초급장교는 24시간 병사들과 함께 생활하기 때문에 관심을 기울이면 사고를 막을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평소 그의 생각은 각 부대 지휘관들에게도 공감대를 얻어냈다. 풍부한 군 경험과 상담이론을 접목시킨 ‘해병대 간부의 리더십 상담법’이란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순회교육 중이다. 리더십 상담은 군 조직이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부하들을 지휘통솔하면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카운슬링의 절차와 기법을 활용하는 것이다. 따라서 지휘자는 병력관리의 효율을 높여 전투력을 높이고 병사들에겐 건강한 군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카운슬러의 역량을 동시에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라고 정의한다.
현재 주기적으로 각 부대를 돌며 장병들의 사기 앙양을 위해 교육하는 한편, 지휘관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눈다. 최씨는 전역한 병사들이 소식을 전하며 인생상담을 해올 때 뿌듯함을 느낀다며 밝게 웃었다.

글·사진 유진상 기자


등록일 2007-01-22 14:3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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