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숨을 쉬지 않아요"…아기 살린 빗속 질주 【 앵커멘트 】 의식을 잃고 숨을 못 쉬던 두 살배기 아이가 파출소 직원들의 발빠른 대처로 소중한 생명을 건졌습니다. 빗길이었지만 시민들의 협조 속에 30분 거리 병원을 단 10분 만에 주파해 골든타임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차에서 내린 젊은 남녀가 급히 파출소로 들어갑니다.
아이를 안고 어쩔 줄 몰라 하는 부부, 두 살배기 아들이 갑자기 제대로 숨을 쉬지 않자 도움을 구하러 온 겁니다.
서둘러 아이와 엄마를 순찰차에 태운 경찰.
하지만, 밤 늦은 시간 진료가 가능한 병원은 10km나 떨어져 있는데다, 설상가상 비까지 오는 상황입니다.
그 순간, 경광등이 켜지고 경찰의 질주가 시작되고,
차 안에서 엄마가 아이를 돌보는 동안 순찰차는 빗길을 헤쳐나갑니다.
앞을 양보해주는 시민들의 협조까지 이어지면서 30분 거리의 병원을 단 10분 만에 도착합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아이는 제시간에 이곳 병원응급실에 도착했고, 무사히 의식을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장재령 / 경기 광주경찰서 오포서부파출소 순경 - "시민들의 양보와 협조가 있었기 때문에 10분 만에 도착할 수 있었다고 생각이 들고요. 출동하면서 오로지 아이의 생명을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절망 속 상황에 아이를 구한 부모는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 인터뷰(☎) : 아이 아빠 - "아들을 골든타임에 맞춰 보낼 수 있던 거, 거기에 대해서 정말 고맙고요. 그게 아니었으면 어떻게 됐을지 모르죠."
경찰의 발 빠른 대처와 시민들의 협조 속에 아이의 가정은 다시 웃음을 찾게 됐습니다.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2&cid=3069&iid=1232232&oid=057&aid=0001167355&ptype=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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