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 '풀빵 아줌마' 14년째 이웃사랑
자신의 형편도 넉넉지 않으면서 14년째 이웃돕기 성금품을 기탁하는 '풀빵 아줌마'가 있다.
충북 영동군은 영동읍 중앙시장 입구 노점에서 풀빵을 팔고 있는 이문희(54)씨가 양강면사무소를 찾아 불우이웃을 돕는데 써달라며 51만4450원이 든 돼지저금통을 기탁했다고 22일 밝혔다.
이씨가 이날 기탁한 돈은 풀빵을 구워 팔면서 들어 온 500원짜리 동전을 1년간 돼지저금통에 모은 전액이다.
이씨는 2003년부터 500원짜리 동전을 고스란히 돼지저금통에 모아 매년 불우이웃을 돕는데 사용하고 있다. 이씨는 올해로 14년째 돼지저금통에 모은 동전을 직접 기탁하거나 쌀, 김치, 라면 등을 구입해 기탁해 왔다.
이씨는 “작은 정성이지만 생활이 어려운 주변의 이웃에게 소중히 쓰여지길 바라는 의미에서 돼지저금통을 기탁하고 있다”며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라도 희망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2&cid=3069&iid=1145077&oid=005&aid=0000953943&ptype=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