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세상에 이런 분들이…"불길 속으로 몸 먼저 움직였다" [뉴스데스크]◀ 앵커 ▶
불길이 치솟는 화재 현장에 갇힌 이들을 구하기 위해 몸을 던진 이웃 주민이 있습니다.
소방대가 오기 전 주민 9명을 대피시켜서 큰 피해를 막아냈습니다.
신은정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리포트 ▶
12세대가 사는 경남 김해의 한 다가구 주택에서 하얀 연기가 피어오릅니다.
주민들은 LNG 폭발로 꼼짝없이 불길 속에 갇힌 상황.
이때 한 시민이 사다리를 타고 건물 위로 올라갑니다.
이웃 주민 신봉철씹니다.
20년 넘는 방범활동으로 동네 지리에 익숙했던 신씨는 폭발음 소리를 듣자마자 바로 현장으로 뛰어가 주민들을 구했습니다.
[신봉철] "그건 누구나 기본 아닌가요? 몸이 먼저 가야지, 마음 따로 몸 따로 행동해도 되겠습니까?"
또다른 이웃 박명제씨도 힘을 보탰습니다.
아들과 딸을 소방대원으로 둔 박씨는 40년 넘게 전기일을 하며 높은 곳에서 일한 경험 덕분에 곧바로 사다리를 가져다 구조를 펼쳤습니다.
[박명제] "저도 모르게 올라갔어요. 사람 두 명이 위에서 매달려 있어서, 그 사람을 먼저 빨리 구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올라갔어요."
신씨와 박씨는 빠른 대응으로 119 도착전 9명의 시민들을 구조해 큰 인명피해를 막았습니다.
남다른 용기와 희생정신을 보여준 신씨와 박씨는 소방서로부터 유공 표창을 받을 예정입니다.
MBC뉴스 신은정입니다.
https://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2&cid=3069&iid=1337674&oid=214&aid=0000927216&ptype=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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