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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천원의 밥상' 차리는 청주 만나김치식당 등록일 2015.07.01 18:07
글쓴이 최상용 조회/추천 1760/16

 

'천원의 밥상' 차리는 청주 만나김치식당

 

 

'천원의 밥상' 차리는 청주 만나김치식당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에 있는 만나김치식당은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천원짜리 아침을 7년째 판매하고 있다. 이 식당에서는 매일 오전 6시부터 9시까지 아침밥을 천원에 판다. 사진은 식당 주인인 김일춘(66)씨가 이른 아침부터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 vodcast@yna.co.kr (끝)


김일춘·박영숙씨 부부, 7년째 아침 백반 가격 1천원 고집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돈 벌려고 하면 못하지. 공짜로 주겠다고 했더니 안 와. 그래서 천원씩 제값(?)을 받기로 한 거지"

공짜가 없어지고, 세상 살기가 팍팍해졌다고는 하지만 인심이 아주 사나워진 것만은 아니다.

가뭄으로 푸성귀 가격이 폭등했다는데도 아랑곳하지 않고 7년째 아침 백반 가격으로 단돈 1천원만 고집하는 식당이 있다.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고단한 이웃들의 허기진 아침 배를 채워주는 식당은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에 자리잡은 만나김치식당.

25일 오전 7시 식당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진한 된장국 냄새가 코끝을 자극했다.

지글지글 끓는 국 옆에는 따뜻하게 데워진 공기밥과 총각김치며 무채, 햄을 담은 반찬 통 5∼6개가 가지런히 정돈된 채 놓여 있었다.

손님들이 밥값을 알아서 계산하도록 놓은 바구니에는 1천원짜리 지폐 수십장이 수북이 담겨 있고, 그 옆에는 오전 6시부터 9시까지는 아침식사가 천원이라고 안내한 메뉴판이 눈에 들어왔다.

1천원이라는 저렴한 가격과, 가격에 어울리지 않게 제법 반찬이 풍성한 '백반'에 이 식당에 들른 손님들은 대만족이다. 이렇다보니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영향으로 최근 조금 줄긴 했지만 이날 아침도 40∼50명의 손님들이 이곳을 찾았다.

이곳을 찾는 손님 대부분은 일찍 일을 나가는 건설현장 근로자들과 화물차 운전자, 택시기사 등 우리 주변의 소시민들이다.

1년동안 아침마다 이 식당을 이용하고 있다는 김동현(35)씨는 "화물 배송을 위해 아침 일찍 출근하기 때문에 아침밥을 거의 못먹는데 이 식당을 알게되면서 끼니 걱정은 안하게 됐다"며 "이 식당이 없었으면 아침마다 굶었을 것"이라고 고마워했다.

'천원의 밥상'은 이 식당의 안방마님이자 대표인 박영숙(60·여)씨와 그녀의 남편 김일춘(66)씨.

박씨가 전날 밤늦게까지 국이며 반찬을 미리 준비해 놓으면 남편 김씨가 새벽 5시부터 식당 문을 열고 손님을 맞는다.

새벽녘에 문을 열고, 늦은 밤까지 찬거리를 준비하느라 고된 만큼 큰 돈벌이는 되지 않을 것 같은데도 이들 부부의 표정은 항상 밝다.

김씨는 "손님들이 맛있게 드시는 것만 봐도 힘이 난다"며 "맛있다는 말 한마디 들으면 기운이 난다"고 밝게 웃었다.

주머니 형편이 넉넉지 않은 이웃을 위해 매일 아침 정성스러운 밥상을 차려내는 이들 부부의 속 깊은 정에 매료돼 팬을 자처하는 사람들도 있다.

택시기사 박종선(55)씨는 "절대 돈을 벌겠다고 하는 일이 아니다. 이웃을 위해 베풀겠다는 마음가짐이 없다면 아침마다 이렇게 번거롭게 챙기지 못할 것"이라고 박씨 부부를 치켜세웠다.

박씨는 "만나김치식당이 있다는 것 자체가 우리지역의 자랑거리"라고 엄지를 세워 보였다.

박씨 부부가 1천원짜리 아침 밥상을 선보인 것은 벌써 7년의 세월이 흘렀다.

2008년 형편이 딱한 이웃을 돕기 위해 아침밥을 무료로 제공한 것이 인연이 됐다.

"한 푼도 안 받았더니 한, 두번 오고는 발길을 끊더라고. 자존심이 상해 공짜 밥은 안 먹겠다는 거야. 그래 제값(?)을 받기로 한거여"

밥값으로 1천원을 받는 것 역시 돈을 내지 않고 아침밥을 챙기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는 이웃들을 위한 배려인 셈이다.

박씨는 "이렇게 장사해서 남는 게 있느냐고 물어보는데 아침 한 끼는 1천원만 받고 팔아도 문제없다"며 "오히려 맛있게 식사하는 손님들 덕분에 내가 즐거울 수 있어서 고마우니 식당을 그만둘 때까지는 계속 이 가격에 아침식사를 제공할 것"이라고 환하게 웃어 보였다.

vodcast@yna.co.kr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2&cid=3069&iid=25024820&oid=001&aid=0007685260&ptype=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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