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주차량에 다친 경찰 도우려 나섰던 분을 찾습니다"
도주차량에 다친 경찰 돕는 시민 (부산=연합뉴스) 부산진경찰서는 지난 6월 29일 오후 1시40분 부산시 부산진구 서면교차로 전자랜드 앞 도로에서 교통단속 근무 중 도주하는 차량에 매달렸다 도로에 넘어진 경찰관이 2차 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도와준 남성을 찾고 있다. (부산경찰 페이스북 제공)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그날 주황색 티셔츠 차림의 60대 남성분 어디에 계십니까?"
부산진경찰서는 교통단속 근무 중 도주하는 차량에 매달렸다가 도로에 넘어진 경찰관이 2차 사고를 당하지 않도록 도와준 남성을 찾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당시 상황은 지난 6월 29일 오후 1시40분 부산시 부산진구 서면교차로 전자랜드 앞 도로에서 발생했다.
교통법규 위반 단속에 적발된 유모(57) 씨가 현장 근무 중인 이원규(32) 경장을 차량에 매달고 50여m를 달리다 현행범으로 검거됐다.
당시 이 경장은 도로에 넘어져 얼굴과 치아를 다쳤고 그 충격으로 뇌진탕 증상이 왔다.
바로 그 순간 6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도로로 뛰어들어 교통정리를 하기 시작했다.
경찰은 사고 현장 주변에 있던 이 남성이 2차 사고를 막으려고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남성은 유씨가 현행범으로 검거되기 전까지 자리를 지키다 현행범 검거 직후에 홀연히 사라졌다.
경찰은 이 남성에게 감사장을 주려고 탐문을 벌이고 부산지방경찰청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제보를 요청하는 글도 올렸지만 성과가 없었다.
나이가 60대로 추정되고 주황색 티셔츠를 입었다는 것 외에 소재 파악이 안 되고 있다.
부산진경찰서 관계자는 "시민이 오히려 경찰을 도와준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감사의 인사를 하고 싶다"며 아낌없는 제보를 당부했다.
동료 직원들은 최근 자발적으로 모은 성금 362만원을 병원에 입원 중인 이 경장에게 전달했다.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2&cid=3069&iid=25032019&oid=001&aid=0007722391&ptype=05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