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삼촌 위해 간 이식 수술…김동훈 상병 '감동' 외삼촌 위해 간 이식 수술…김동훈 상병 '감동' (인제=연합뉴스) 육군 과학화전투훈련단(KCTC) 소속 김동훈(21) 상병이 어머니의 혈육인 외삼촌을 위해 자신의 간 60∼70%를 절제해 이식수술을 감동을 주고 있다. 사진은 수술 전 김 상병의 모습. (과학화전투훈련단 제공) (인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어머니의 혈육인 외삼촌을 위해 자신의 간 60∼70%를 절제해 이식수술을 한 육군 병사가 있어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육군 과학화전투훈련단(KCTC) 예하의 전국 유일 전문대항군 부대에 근무하는 김동훈(21) 상병이다.
최근 간경변증 합병증이 악화한 김 상병의 외삼촌(56)은 급히 수술하지 않으면 완치가 어렵다는 판정을 받았다.
이에 가족들이 모두 나섰지만 모두 간 이식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간 이식을 할 수 있는 가족이 더는 없게 되자 김 상병은 지난 7월 휴가를 내고 적합도 검사를 했으며, 다행히 이식 수술이 가능하다는 연락을 받았다.
결국 김 상병은 외삼촌의 생명을 살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자신의 간 60∼70%를 절제하는 대수술을 결심했다.
김 상병의 간 이식 수술은 13일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병원 측은 "친부모에게 간 이식 하는 경우는 많지만, 외삼촌 등 친인척을 위해 대수술을 결심하는 기증자는 드물다"고 밝혔다.
김 상병의 어머니는 "투병 중인 동생을 보면서 마음이 너무 아팠는데, 외삼촌을 위해 큰 결심을 해 준 아들이 고맙고 자랑스럽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2&cid=3069&iid=1036359&oid=001&aid=0007913889&ptype=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