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찾아주세요" 월급봉투 찾아준 11사단 장병
【홍천=뉴시스】박혜미 기자 = 외출을 나갔던 한 장병이 길에서 현금과 통장이 든 돈 봉투를 발견하고 주인을 찾아달라며 경찰에 가져다 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위의 귀감이 되고있다.
10일 육군 제11기계화보병사단에 따르면, 화랑부대 전역자들의 모임 홈페이지 '화랑동지회' 게시판에 사자여단 충무대대 홍선호(22) 상병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홍 상병이 발견해 경찰에 가져다 준 현금과 통장 주인 이모(47)씨가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수소문 끝에 홍 상병의 부대를 알아내고 회원가입을 한 뒤 올린 글이었다.
홍 상병은 지난달 27일 서울시 송파구에서 외출을 나갔다 복귀하던 중 5만원권 현금 120만원과 통장이 든 봉투를 발견했다.
그 즉시 홍 상병은 인근 파출소에 돈 봉투와 통장을 가져다 주며 주인을 찾아달라고 당부한 뒤 부대로 복귀했다.
현금과 통장을 되찾은 이씨는 "한 달 월급을 잃어버린 뒤 너무나도 상심했다"며 "홍선호 상병의 선행 덕분에 현금과 통장을 되찾아서 얼마나 기쁘고 감사한지 모른다"며 홍 상병을 포함한 대한민국 군인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홍 상병은 "길가에 떨어져 있는 현금을 보자마자 얼른 주인을 찾아줘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며 "당연히 해야 할 일이었지만, 작은 행동으로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http://news.naver.com/main/hotissue/read.nhn?mid=hot&sid1=102&cid=3069&iid=25055610&oid=003&aid=0006747987&ptype=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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