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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조직] 링컨의 유머의 힘 등록일 2014.11.14 22:44
글쓴이 최상용 조회/추천 354/1


링컨의 유머의 힘

김형곤 교수(건양대학교)

한국어판이 2010년에 출간되었으니 약 3년 전의 일입니다.

여러 언론에서 이 책에 대한 다양한 서평을 내놓으면서 한동안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습니다.

평생을‘성공적인 노화’와‘인간의 행복’에 관한 연구에 몰두하고 있는 하버드대 의대교수인 조지 베일런트의 『행복의 조건』이라는 책입니다.

이 책은 단순한 이론서나 현학적인 내용의 글을 다룬 것이 아니라 철저한 임상실험을 통한 일종의 실험보고서라는데 더욱 의미가 있습니다.

자신의 스승 때부터 시작한 “행복의 조건은 무엇인가?”라는 프로젝트를 베일런트 교수가 이어 진행하고 있으며 이 책은 그 중간보고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이 이야기하는 ‘성인발달연구’는 3개 집단, 총 814명을 대상으로 약 2년마다 추적조사를 하여 그 결과를 종합한 내용입니다.

연구는
첫째, 세계최고라고 할 수 있는 하버드 법대를 졸업한 사람들은 반드시 행복한가?

둘째, IQ가 190이상이 되는 여성들은 반드시 행복한가?

셋째, 대도시 중심부의 저소득층 출신으로 고등학교 중퇴자들은 반드시 불행한가? 에 대한 가설을 세우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약 70년이 지나면서 베일런트 교수가 밝히는 가설에 대한 3가지 모두의 대답은 “그렇지 않다”라는 것입니다.



성숙한 방어기제(유머)는 행복의 제 1조건

그러면 누가 행복하며 도대체 행복의 조건이란 무엇인가?

여러 가지 조건이 있지만 베일런트 교수가 가장 공통적이고 가장 핵심적인 조건은 소위 ‘성숙한 방어기제’를 가지고 생활하는 사람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성숙한 방어기제는 일상생활에서 소소하게 불쾌한 상황에 부딪치더라도 심각한 상황으로 몰아가는 일 없이 긍정적으로 전환할 수 있는 능력을 일컫습니다.

세 집단 모두 행복하고 건강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은 대부분 성숙한 방어기재를 지니고 있지만, 불행하고 병약한 삶을 살아가는 이들에게는 성숙한 방어기제를 찾아보기 힘들었다는 것을 밝히고 있습니다.

성숙한 방어기제 중 가장 으뜸에 있는 다름 아닌 ‘유머의 힘’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미국 대통령은 총 43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링컨, 프랭클린 루스벨트, 워싱턴, 레이건 등은 성공한 대통령으로, 반면 닉슨, 피어스, 해리슨, 하딩 등은 실패한 대통령으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평가는 정치력, 도덕성, 업무수행능력, 업적, 리더십 등의 다양한 요소를 준거하고 있습니다.

당연히 평가에서는 이러한 준거들에 대한 평가가 주가 되었겠지만 여기에서 놀라지 않을 수 없는 것은 대통령의 성공과 실패를 가름하는 또 하나의 준거는 그가 유머의 힘을 가지고 있느냐 있지 않느냐에 달려있었다는 사실입니다.


공화당 후보였지만 그 자신이 유머가 부족하여 대통령에 당선되지 않았다고 자평하고 있는 밥 돌이 역대 미국 대통령들의 유머에 대해 매우 흥미 있는 책을 발간했습니다.

여기에서 돌은 닉슨을 두고 “시종일관 심각하고 어글리한 얼”,

피어스를 두고 “화강암 같은 미남”,

해리슨을 두고 “냉혈 혹은 얼음 같은”,

하딩을 두고 “농담은 너무 없었고” 등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돌은 링컨에 대해 “가장 위대하고 가장 재미있었던 우리들의 대통령”,

레이건에 대해 “결코 유머의 타이밍을 놓치지 않는”,

프랭클린 루스벨트에 대해 “그의 위트와 유머 때문에 대공황과 세계대전을 이길 수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전쟁의 긴장감마저 녹인 링컨의 유머

소위 달인의 수준에 올라와 있는 링컨과 레이건의 유머는 여러 매체를 통해 수없이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알려져 있더라도 그 유머가 지니고 있는 본래의 의미가 잘 전달되지 않은 경우가 허다합니다.

여기서 그들이 구사한 대표적인 유머를 하나씩 소개합니다.


1862년 9월 남북전쟁이 장기화 되면서 링컨은 노예를 해방시키는 일을 전략적으로 시행하고자 했습니다.

내각회의에서 링컨은 자신이 초안한 노예해방선언문의 초안을 읽었습니다.

낭독이 끝나고 내각인사들은 단 한명을 제외하고 모두 반대의견을 내놓았습니다.

이에 링컨은 반대하는 장관들이나 자신의 의견을 따른 그 한명의 장관의 편을 들지 않고 잠시 침묵하다가 일리노이에 있는 어느 교회의 예배 도중에 일어난 사건을 이야기했습니다.


“목사가 설교를 한참 하는데 술에 취한 한 신도가 졸고 있었습니다.

목사가 신도들에게 ‘하나님 편에 서는 사람들은 모두 일어나시오’라고 하자 그 술 취한 신도를 제외한 모든 신도들이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술에 취한 그 신도는 계속 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더 큰 목소리로 ‘악마에 편에 서는 사람들은 모두 일어나시오’고 하자 그 제서야 잠에서 깬 그 신도가 혼자 벌떡 일어났습니다.

얼마의 정적이 흐르고 눈치를 챈 그 신도는 ‘목사님, 목사님이 하신 질문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지만 저는 이 세상 끝까지 목사님을 따를 것입니다. 그런데 지금은 목사님과 제가 수적으로 절대적으로 열세인 것 같습니다.”


졸지에 서 있는 그 신도와 목사는 악마의 편에 서게 되었던 것입니다. 경건해야할 교회는 웃음바다가 되었습니다.

링컨의 너무나도 적절하고 재치 넘치는 이 유머 덕택에 노예해방선언문을 채택되었습니다.


링컨은 재선에 성공한 전쟁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는 상황에서 아직도 전투가 벌어지고 있는 버지니아 전선을 시찰했습니다.

남부 연맹의 수도였던 리치먼드 전투에서 승리를 한 후 북부군 장군이 링컨을 찾아와 도망가는 남부 연맹의 대통령 제퍼슨 데이비스와 각료들을 추적하여 잡을 수 있다고 보고하며 어떻게 할 것인가를 물었다.

링컨은 한참을 생각한 후 “이보게! 한 20여 년 전에 일어난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줌세.

평상시 금주를 강하게 실천하고자 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어느 더운 날 그 친구와 같이 내가 운동을 하고 막 집안으로 들어오고 있었다네.

나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그에게 ‘레몬레이드 한 잔 어때’하고 물었지. 그러자 그가 좋다고 했지.

그런데 나는 평상시 그랬던 것처럼 레몬레이드를 마실 때 위스키 한 방울을 넣고 마신 것처럼 친구에게도 그렇게 물었다네.

‘이봐! 위스키 한 방울 넣어줄까?’ 그러나 금주를 선언했던 그 친구가 나에게서 멀어지면서 이렇게 말했지. ‘만약 내가 보지 않는 사이에 몰래 넣으면 나는 상관 안 해’라고 말했다네’.


링컨은 공화당 급진파가 남부 연맹에게 전쟁의 책임을 강하게 물으려고 하고 있는 상황에서 연방군의 총책임자인 링컨이 적을 도망가게 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링컨은 유머 가득한 이야기를 통해 상황을 반전시키고 용서하고 포용하고자 하는 자신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리더는 웃음으로 행복감 주는 사람

성공한 대통령, 성공한 리더에게서 공통적으로 찾을 수 있는 것은 모두 ‘유머의 힘’을 소유하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나는 기업의 세계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의 조직이 있는 곳에는 이것이 공통적으로 적용된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리더십 전문가 마크 로버트 폴릴은 모든 조직에서 리더와 리더가 아닌 사람의 구분은 다음 3가지에서 결정 난다고 주장했습니다.

첫째, 조직이 위기나 심각한 도전에 직면했을 때 리더는 이성적이며 평상심을 유지하는 반면, 리더가 아닌 사람은 비이성적 격분을 합니다.

둘째, 조직의 일에 대한 목적을 두고 리더는 공동의 선을 추구하는 반면, 리더가 아닌 사람은 이기적이고 사악한 목적을 추구합니다.

셋째, 진정한 리더는 자신에게 언제든 독창적인 조언을 제시할만한 훌륭하고 독립심이 강한 인물을 가까이 두고 기꺼이 자신의 의견을 철회할 줄 아는 지혜를 가지고 있지만, 리더가 아닌 사람은 무조건 자신의 말을 추종하는 사람들을 가까이 합니다.


우리는 모두 크고 작은 리더의 입장에 있습니다.

당신은 진짜 리더입니까? 우리에게 시시각각 다가오는 수많은 문제들에게 대해 ‘성숙한 방어기제’를 가지고 평상심을 유지하며 공동선을 추구하고 기꺼이 자신의 의견을 버릴 줄 안다면 당신은 진정한 리더입니다.

당신이 그러한 리더라면 당신은 분명 행복한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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