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표현,
감성의 높낮이 조절이 가능해야 프로다
모처럼 회사에서 사내 등반 대회를 열었다.
버스에서 내려 다함께 산 정상을 쳐다보는데 김 차장이 한마디 건넨다.
“무지하게 높구먼.” 그러자 박 부장이 이를 받는다.
“아! 정말 산이 우리의 꿈처럼 높다”라고 표현을 바꾸자 직원들이 배시시 웃는다.
이번엔 옆에 있던 안 차장이 분위기를 돋운다.
“산이 우리의 꿈처럼 높으니 한 중턱을 넘을 때마다 축배를 들면 어떨까요?”라고 하자 팀의 분위기는 곧 낭만적으로 바뀐다.
빡빡한 비즈니스에서 가끔 감성을 사용한 대화는 팀의 분위기를 훈훈하게 해주기도 한다.
평소 간단하고 쿨하게 말하는 카리스마가 리더십의 힘이라면 감성적인 터치는 리더십의 향기가 된다.
감성을 사용할 줄 아는 리더는 때와 장소에 따라 그 감성의 크기를 조절해 딱딱한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든다.
또한 너무 풀어진 분위기라면 감성을 절제해 필요한 통솔력을 잃지 않는다.
감성을 사용할 줄 아는데 필요상 절제하는 것과 원래부터 감성하곤 거리가 멀어 무뚝뚝함 그 자체인 것은 대화의 품질에서 많은 차이가 나게 마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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