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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조직] 선생님! 그 때 왜 한사코 두 손으로 눈을 가리셨습니까? 등록일 -0001.11.30 00:00
글쓴이 최상용 조회/추천 370/1
선생님! 그 때 왜 한사코 두 손으로 눈을 가리셨습니까?


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이 동맹휴학을 일으켰다.

학생들은 자신들의 잘못은 인정하지 않고,
다소 체벌을 심하게 한 생활지도 교사를
해직시키라고 요구했다.

학교측에서는 학생들의 그런 부당한 요구는
들어줄 수 없다면서 주동학생들을 징계하려고 하였다.

그러자, 수업을 거부하고 운동장에 모여 있던
학생들이 우르르 교무실로 들이닥쳤다.

개중에는 손에 몽둥이를 들고 있는 학생들도
더러 있었다.

교사들은 학생들의 기세에 놀라 얼른 자리를 피했다.
급히 학교 뒷산으로 달아나는 교사가 있는가 하면,
어느새 교문 밖으로 내뺀 교사들도 있었다.

그런데 유독 김철후라는 나이 많은 한 교사만은
학생들을 피하지 않고 그대로 교무실에 앉아 있었다.

"네 이놈들! 밖으로 썩 나가지 못해.
학생들이 교무실에 와서 난동을 부려도 되는 거야!
도대체 이게 어디서 배운 버르장머리야!"

김 교사는 학생들을 향해 대성 일갈을 했다.
학생들은 앞뒤 가리지도 않고 흥분한 채
김 교사를 둘러쌌다.

그리고는 누가 먼저라고 할 것도 없이
김 교사를 마구 구타하기 시작했다.

김 교사는 얼른 두 손으로 자신의 눈을 가렸다.

학생들의 주먹질과 발길질을 피할 생각도 하지 않고
자신의 눈을 가린 두 손을 떼지 않았다.

한 학생이 김 교사의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흔들어도
한사코 얼굴에서 두 손만은 떼지 않으려고 했다.

그 뒤 사태가 진정되자,
학생들에게는 큰 고민거리가 한가지 생겼다.

그것은 평소 존경해 마지않던 김 교사를
흥분한 나머지 집단 폭행했다는 사실이었다.

학생들은 크게 뉘우치다 못해
김 교사를 찾아가 사죄했다.

"선생님,저희들의 잘못을 용서해 주십시오.
정말 죽을 죄를 지었습니다."

"아니야, 괜찮아.
스스로 깨달았다면 그것으로 그만이야.
이 세상에 자기의 잘못을 스스로 깨닫는 사람만큼
훌륭한 사람도 없어."

빙그레 미소까지 띠며 그런 말을 하는 김 교사에게
학생들은 다들 큰 감동을 받았다.

감동 받은 학생들 가운데
고개를 푹 숙이고만 있던 한 학생이
조그맣게 입을 열었다.

"선생님, 그런데 그때 왜 한사코
손으로 두 눈을 가리셨습니까?"

"하하, 그게 그리 궁금한가?
나는 나를 때리는 학생의 얼굴을 보고 싶지 않았어.

수양이 모자라는 내가,
나를 때리는 학생의 얼굴을 본 이상,

그 학생에게 늘 나쁜 감정을 가지게 될 게 아닌가?
그래서 일부러 보지 않으려고 그랬네."

학생들은 김 교사의 말에 그만 울음을 터뜨렸다.
그리고 진정으로 자신들의 잘못을 깨달았다.

이 이야기는
정호승님의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하여]란
책에서 소개된 내용입니다.

정말로 감동적인 이야기로,
오늘날, 교권이 땅에 떨어졌다는 상황에서
참으로 본 받아 닮가가고 싶은 스승상이며,
존경받는 훌륭하신 참 스승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학생들의 무례한 행동을 피하지 않고
과감히 맞서서 호통치는 불굴의 용기와
구타를 당하고서도 학생들이 용서를 구하자,

"자신의 잘못을 스스로 깨닫는 사람만큼
훌륭한 사람이 없다"면서 빙그레 웃으시며
용서해주시는 그 넓으신 아량!

더욱이, 자신을 때린 학생들을 보면
나쁜 감정이 들까봐서 아예 두 손으로
눈을 꼭 꼭 감아버린 그 자비심은
정말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많은 반성과 더불어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봅니다.

옛 부처님 말씀에
{나는 스승을 위해 머리카락을 베어
신을 삼아도 부족하고
의복을 벗어 발에 깔아 드려도 부족하다.}고 하셨고,

원불교 대산 김대거종사께서는
『진정으로 내 마음에 스승이 있는가

깊이 생각해 보라.

만약, 나의 모든 것을 직접 고백할 스승이 없다면
그 사람 일생의 불행이며, 영생을 통하여 불행한 사람이다.
사람은 백살이 되더라도 스승이 있어야 한다.

스승을 모실 때에도 한 분만 모시지 말고
되도록 많이 모셔야 한다.

스승이 없을 때에는 스승을 구하여
항상 모시고 배우며 살아야 한다.

우리가 스승을 모시고 배우지 않을 때
어둠과 퇴보와 차별이 기다리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우리 소중한 님들!

다가오는 5월 15일은
우리의 마음과 정신을 낳아주신
스승의 날입니다.

이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다시 한번 우리들에게
말과 글과 몸과 마음으로 일깨워주고
가르쳐주시며 이끌어주신 스승님을 생각하고,
그 은혜에 만분의 일이라도 보답하는 뜻깊은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정천경교무의 원불교와 가정 이야기
http://cafe.daum.net/wongaj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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