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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조직] 상도에 등장하는 좋은 글귀들 등록일 2006.08.16 12:40
글쓴이 최상용 조회/추천 568/1
상도에 등장하는 좋은 글귀들

문혜화

상도...드라마도 드문드문 봐서 대충 조선 시대 거상에 대한 것이란 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막상 책으로 읽으니 드라마에서 다루기에 한계가 있는 인생의 커다란 가르침들이 가득 들어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마음에 드는 구절을 옮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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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장사는 이문을 남기기 위해서 하는 것이지만 큰 장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기 위해서 하는 일이라는 철학이었다.

이는 <논어>에 나오는 구절인데 이인편에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사람이 이익대로 한다면 원망이 많다. 이익이란 결국 나 자신을 위하는 것이니 필히 상대방에게 손해를 주는 결과가 된다.

그래서 이익을 좇으면 원망을 부르기 쉬우니 결국 '의를 따라야 한다.' 따라서 '군자가 밝히는 것은 의로운 일이요, 소인이 밝히는 것은 이익인 것이다.'"

이런 철학을 임상옥에게 불어넣어 준 사람은 다름아닌 그의 아비 임봉핵이었다.
임상옥은 아비로부터 귀에 못이 박히도록 이 이야기를 들어왔었다.

"장사란 이익을 남기기보다 사람을 남기기 위한 것이다. 사람이야말로 장사로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이윤이며, 따라서 신용이야말로 장사로 얻을 수 있는 최대의 자산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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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하는 말을 명심토록 하여라. 너는 네 손으로 꽃을 꺾으려 꽃의 생명을 꺾지는 않았으니 분명히 자비심을 갖고 있다. 장사란 것도 이와 마찬가지여서 돈을 벌기 위해저 남을 짓밟거나,이를 추구하기 위해 남의 생명을 끊어버리는 무자비한 일을 해서는 아니된다.

너는 남을 불쌍히 여기는 자비심을 갖고 있으니 반드시 장사로 큰 성공을 거둘 것이다. 또한 너는 방안에 있던 꽃을 들어 내게로 가져왔다. 너는 꽃을 가져오기 위해 먼 곳을 돌아 헤매이지 않고 가장 가까운 곳에서 꽃을 발견하는 눈을 가졌다.

무릇 재화란 멀리서 구하는 것이 아니라 가까이에 있는 것이며, 성공 또한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기 곁에 있는 것이다. 너는 가장 가까운 곳에 복과 재화가 가득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정의 화합이 모든 일을 이룬다'는 옛말을 실천하고 있으니 이 또한 복이 있을 징조가 아니고 무엇이겠느냐. 너는 방안에서 꽃을 구하였으니 평생 계집질이나 주색잡기와 같은 허망한 일로 세월을 허송하지는 않을 것이다.

또한 너는 방안에서 구한 꽃을 다시 제자리에 갖다 놓아두었다. 너는 모든 물건이나 사람이 제자리에 있어야 한다는 분수를 알고 있으니 반드시 복이 있을 것이다.

너는 꽃을 내게 가져왔다가 그 꽃을 있던 자리에 다시 꽂아두었다. 너는 모든 천하만물이 반드시 제 있어야 할 자리에 있어야 할 것을 잘 알고 있다. 장사도 이와 같다.

장사란 사람이 하는 것인데 모든 사람에게도 대소귀천이 없는 것이다. 이 세상에는 큰 사람도 작은 사람도 없고, 날 때부터 귀한 사람도 천한 사람도 없는 것이다. 사람을 부릴 때 있어 차별하지 말고, 사람을 대할 때 있어 크고 작음을 논하지 말아야 한다.

임상옥이 거상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돈을 벌었으나 돈에 집착하지 않았으며, 명예를 얻었으나 명예를 누리지는 않았고 풍류를 즐겼으나 쾌락에 탐닉하지는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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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분야건 자기 분야에서 도를 이룬 사람의 특징은 남이 간 길을 가지 않고 자기만이 길, 즉 '길이 없는 길'을 만들어 간 사람들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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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는 <논어>의 '계씨' 편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는 것이다.
'세 명의 이로운 벗과 세 명의 해로운 벗이 있다. 정직하고 성실하며 박학다문한 벗이면 이로운 벗이며, 아첨하여 정직하지 못한 자와 신용없이 간사한 자와 진실한 견문 없이 잘 둘러대는 자는 해로운 벗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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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말에 이르기를 '군자유어의하고 소인유어리라'하였나이다."
군자는 의를 따르지만 소인은 이를 따른다는 임상옥의 대답 역시 <논어>에 나오는 내용이었다. 그 말을 들은 박종경이 소리를 높여 말을 이었다.

"그러하면 자네가 말하는 '의'와 '이'의 차이는 무엇인가."
"신의는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므로 불의가 있을 수 없지만 이익은 내 자신의 입장에서 생각하므로 불의와 원한이 생길 수밖에 없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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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본체는 원래 선과 악이 없는 것이다. 선과 악이 나타나는 것은 뜻의 작용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미 나타난 선과 악을 구별하여 아는 것이 양지이며 선을 행하고 악을 버려 마음의 본체로 돌아가는 것이 격물인 것이다.'

격물치지.
사물의 이치를 깨달아 자신의 잘못을 바르게 잡고, 선천적인 양지로 갈고 닦는다는 유명한 철학이 바로 양명학의 진수였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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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정치, 모든 종교, 모든 예술, 인간사회의 모든 일들은 자기 자신을 버리고 자아 포기의 죽음이란 무를 반드시 통해야만 기쁨인 존재의 유를 비로소 깨닫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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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을 거스르지 않거늘 어찌 수를 부러워하겠는가. 귀함을 뽐내지 않거늘 어찌 명예를 부러워하겠는가. 권세를 추구하지 않거늘 어찌 지위를 부러워하겠는가. 부를 탐하지 않거늘 어찌 재물을 부러워하겠는가'"
김정희는 말을 이었다.

"이는 노자도 마찬가지였나이다. 노자도 (도덕경)에서 이렇게 말하였나이다. '누구나 똑똑한 자가 되고 싶고 명성을 누리기 원한다. 또 누구나 높은 자리에 오르고 싶고 권세를 누리기 원한다.

또한 누구나 금은보화를 얻고 싶고 부자가 되기를 원한다. 그러나 지위와 명예는 끝없는 경쟁심을 일으키고, 재물은 끝없는 욕심을 불러일으킨다. 끝없는 경쟁심과 끝없는 욕심은 백성들로 하여금 한도 끝도 없는 거짓을 야기시켜 결국 사회를 혼란시키는 것이다.

따라서 무지와 무욕, 무위야말로 백성을 다스리는 최고의 덕인 것이다'
따라서 솥의 세 발처럼 지위, 명예, 재물이 인간이면 누구나 가진 세가지의 욕망이라면 무지, 무욕, 무위야말로 성인이 가져야 할 세 가지의 덕목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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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가 말하였던 '모든 불행은 스스로 만족함을 모르는 데서 비롯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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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방거사가 약산 스님을 만나 뵙고 떠나려하자 약산이 선객더러 배웅케 하였다. 사립문을 나서자 갑자기 폭설이 쏟아졌는데 이 눈발을 보며 방거사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던 것이다.

"송이송이 내리는 눈발마다 다른 곳에 떨어지지 않는구나"
우연히 떨어지는 눈발 한 조각도 모두 마땅히 앉을 곳에 앉는구나, 라는 방거사의 탄식에 선객은 문득 물어 말하였다.

"그러면 눈발들은 어느 곳에 떨어집니까"
그러자 방거사는 그 선객의 뺨을 후려치며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당신은 눈은 있지만 보지 못하는 장님이요, 말은 하지만 벙어리와 같은 사람이오"

얼핏 보면 제멋대로 앉는 듯 보이는 눈송이 하나도 모두 앉을 곳에 앉아서 결국 조화로운 은세계를 펼쳐 보인다는 화두를 옛날 석숭 스님은 임상옥에게 가르쳐 주며 이렇게 말하였던 것이다.
"이 세상 만물 중에서 앉지 않아야 할 곳을 찾아 앉는 사물은 오직
사람뿐인 것이다"

임상옥은 향긋한 차를 마시며 어린 시절 석숭 큰스님으로부터 들었던 옛 이야기를 가만히 떠올려 보았다.

"사람만이 항상 높은 곳을 찾아 앉으려 하고, 좋은 곳을 찾아 앉으려 하고, 한 번 앉으면 그곳을 떠나려 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사람은 눈송이 하나보다도 못한 존재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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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옥은 그 새벽 종소리를 들으면서 '현자는 모든 것에서 배우는
사람이며, 강자는 자기 자신을 이기는 사람이며, 부자는 자기 스스로 만족하는 사람' 임을 깨달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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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이 말씀하신 재산을 없애는 여섯 가지 일은 다음과 같소이다.

첫째는 '술에 취하는 일'이요. 둘째는 '도박을 하는 일'이요. 셋째는 '방탕하여 여색에 빠지는 일'이며, 넷째는 '풍류에 빠져 악행을 저지르는 일'이며, 다섯 번째는 '나쁜 벗과 어울리는 일'이며, 여섯 번째는 '게으름에 빠지는 일'이오."

"'술을 마시는 데에는 다음과 같은 허물이 있다. 재산을 소비하게 되고 몸에 병이 생기고 잘 다투고 나쁜 이름이 퍼지며 분노가 폭발하고 지혜가 날로 없어지는 것이다. 그러므로 술을 마시지 말아야 한다.

또한 도박에도 다음과 같은 허물이 있다. 재산이 날로 줄어들고 도박에 이기더라도 원한이 생기며, 지혜로운 사람이 타일러도 듣지 않으며 사람들이 그를 멀리 하며 도둑질할 마음이 생기는 것이다.

그러므로 도박을 해서는 안된다. 또한 방탕에도 다음과 같은 허물이 있다. 몸을 보존하지 못하고 자손을 보호하지 못하고 항상 놀라고 두려워하게 되며 온갖 괴롭고 나쁜 일이 몸을 얽어매고 허망하다는 생각을 갖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방탕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나쁜 벗과 어울리는 데도 다음과 같은 허물이 있는 것이다. 남을 속일 꾀를 내고 으슥한 곳을 좋아하며 남의 여자를 유혹하고 남의 물건을 훔치며 재물을 독차지하려 하고 남의 허물을 드러내기를 좋아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나쁜 벗과 어울리지 말아야 하는 것이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재산을 없애는 여섯 가지 일 중에 가장 마지막은 '게으름'이었소. 게으름에 대해서 부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소이다. '게으름에는 다음과 같은 허물이 있다. 부자면 부자라고 해서, 가난하면 가난하다고 해서 일을 하기를 싫어한다. 추울 때는 춥다고 해서, 더울 때는 덥다고 해서 일을 하기 싫어한다.

시간이 이르면 이르다고 해서, 시간이 늦으면 늦었다고 해서 일을 하기를 싫어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부디 게으르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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