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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조직] 글로벌 브랜드를 육성하자 등록일 2003.12.31 22:58
글쓴이 최상용 조회/추천 479/1
글로벌 브랜드를 육성하자



자료원 : 한국무역협회/현오석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 소장

올 한해 동안 우리 경제는 극심한 내수부진에 시달리며 청년실업의 증가, 노사갈등의 증폭, 제조업 공동화 등 어려움을 겪어 왔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이러한 내수 부진과는 대조적으로 수출은 20% 가까이 증가하여 2000억 달러에 육박하는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하리라는 전망이다.

이같은 수출성과는 내수라는 경제의 한쪽 엔진이 멈춰선 마당에 우리경제의 유일한 버팀목이 되어 왔다. 수출의 성장기여율은 2000년대 들어 92%에 달하고, 총생산의 23.3%, 고용의 17.6%가 수출에 의해 창출되고 있다.

다시 말해 수출이 없으면 그만큼의 생산과 일자리가 없어짐을 의미한다. 또한 우리나라는 자원빈국으로서 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에너지와 기초원자재 등을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들의 수입 또한 수출로 벌어들인 외화가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그러나 우리의 수출 환경은 잠깐의 방심도 허용하지 않는 상황이다. 노동집약산업에서의 가격경쟁력은 이미 잃은 지 오래이나, 그나마 버티고 있는 것은 디지털기술 분야에서 중국 등 개도국보다 아직까지 우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년중 수출증가를 견인해 온 품목이 휴대폰, 반도체, 컴퓨터 등 IT산업제품이라는 것이 이를 반증하고 있으나, 해당 품목 분야에서 중국의 약진은 우리 업체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 과학기술위원회의 최근 발표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평균 기술수준은 선진국의 65%에 불과한 반면, 중국과의 기술격차는 10%대로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개도국과의 기술격차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이를 보완해 줄 수 있는 것은 디자인과 브랜드 파워를 길러서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이다.

한 나라의 경제력을 가늠하는 데에는 세계적인 브랜드를 보유한 글로벌 기업을 얼마나 보유하고 있느냐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브랜드 가치평가순위를 보면, 1위를 달리고 있는 코카콜라를 비롯하여, 마이크로소프트, IBM, GE, 인텔 등 상위권 브랜드 중에 미국 브랜드가 압도적으로 많다.

그리고 일본은 도요타, 혼다, 소니, 캐논, 파나소닉 등이 있고, 독일은 벤츠, 폭스바겐 등이 있다. 프랑스는 루이비통, 로레알, 샤넬, 이탈리아는 구찌, 프라다, 영국은 HSBC, 조니워커 등이 유명하다. 이처럼 세계적인 유명 브랜드 보유 정도가 곧 국가경제력 순위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최근 유럽지역에서 올 크리스마스에 가장 받고 싶은 선물로 애니콜 휴대폰을 1위로 꼽는 등 우리나라도 휴대폰과 디지털 가전분야에서의 약진을 바탕으로 브랜드 이미지가 크게 상승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얼마전 한 조사기관에서 해외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우리 상품의 브랜드 이미지가 아직 세계 일류상품의 6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우리 상품의 브랜드 이미지는 여전히 취약한 상태이다.

글로벌 브랜드의 육성은 국가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필요한 목표이기도 하지만, 기업의 사활을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우리 기업들도 이제 브랜드의 중요성에 눈을 뜨고, 고유브랜드의 육성에 매진하고 있다는 점이다.

안경테 업체 최초로 디자인실을 설치하여 디자인능력을 강화하고 꾸준한 고유브랜드 알리기를 통해 당당히 세계의 안경테 명품과 동등한 대우를 받고 있는 서전 코레이,

외국업체로 인식될 정도로 한국에서보다 해외에서 더 유명한 하나코비사의 락앤락, 11전12기의 기술개발을 통해 적외선전구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인터히트, 불량품제로의 품질관리와 줄자에 패션요소를 가미하여 세계적인 줄자업체로 성장한 코메론 등이 바로 자사의 고유브랜드로 세계시장을 누비는 우리의 자랑스런 중소업체들이다.

글로벌 브랜드의 육성에는 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려는 기업주의 의지와 노력도 중요하지만, 이에 못지 않게 고유 브랜드가 배양될 수 있는 풍토의 조성이 필요하다.

다행히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정부부처에 브랜드관련기구가 생겨날 정도로 브랜드 경쟁력 강화에 적극적이다. 이러한 노력이 가시적 성과를 거두려면 근본적으로 창의력을 고양하는 교육환경의 조성이 시급하다.

지금처럼 입시에 급급한 주입식 교육으로는 창의력과 상상력의 배양을 도모할 수 없다. 또한, 우리 기업들의 브랜드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세계적으로 유명한 전문전시회가 국내에서 자주 개최되어야 한다. 이러한 정책들이 뒷받침될 때 정부의 브랜드 경쟁력 강화도 빛을 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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