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리더십
오늘은 다국적 화학그룹인 셀라니스(Celanese)의 CEO인 데이비드 와이드먼(David Weidman)이 직원 교육을 위해 작성한 글입니다. 원문은 ‘사업전략저널(The Journal of Business Strategy)’(2002년 9·10월호)에 게재된 것을 현대경제연구원에서 글로벌경영뉴스로 요약·편집한 것을 허락을 받아 보내드립니다. 원문의 제목은 ‘Redefining leadership for 21st Century’입니다.
참고로 데이비드 와이드먼은 1955년생으로 20여년 이상 화학업계에서 근무한 화학통으로 유명한 CEO입니다. 실제로 Celanese는 회사의 최고 경쟁력이 직원이라는 인식 하에 직원을 리더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성환 드림 sungchoi@chosun.com
■ 21세기 리더십
▶ 2003/1/8
최근 기업의 경쟁우위 요인으로 인적 자원의 중요성이 점점 증대되고 있다. 직원 모두를 21세기가 요구하는 리더로 육성하기 위해 무엇이 가장 필요한 일인가를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싶다.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변화에 적응하고 혁신을 주도하는 리더십’이 21세기의 리더십이라고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리더십이 무엇인가를 알아보기 위해 먼저 리더십의 발전과정을 살펴본 다음 리더를 어떻게 양성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자.
◆ 리더십의 발전 과정
리더십은 다음과 같은 4단계를 거치면서 발전한다. 1단계는 ‘개인적인 공헌자(Individual Contributor)’단계다. 기업가 정신이 풍부한 모든 리더들도 초기에는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는 것에서 시작한다.
이 때 기업은 직원들이 전문가가 될 수 있도록 기술을 개발하여 직원들이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Celanese는 이를 통해 직원들이 타회사 직원들과 차별화될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다.
두번째는 ‘주변 사람들의 리더(Leader of People)’ 단계다. 직원 개개인이 전문 지식을 확보하면서 개인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주변 사람들을 자연스럽게 이끌어가는 리더가 되는 단계다.
Celanese는 이를 위해 전문지식이 공유될 수 있는 공간, 전문가팀 구성 등을 통해 직원들이 리더가 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고 있다.
세번째는 ‘리더의 리더(Leader of Leader)’가 되는 단계다. 이 단계의 리더들은 지속적인 성과 창출, 타인에 대한 동기부여, 사업부는 물론 한 기업의 효과적 운영 등이 가능한 리더들이다.
이들을 위해서는 자사의 위상과 강점을 평가할 수 있는 광의의 안목과 동시에 성장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협의의 안목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마지막 네번째 단계는 ‘산업의 리더(Leader of Industry)’가 되는 것이다. 리더의 최종적인 단계로 자사뿐만 아니라 직원, 고객, 파트너, 주주, 사회 등을 고려하는 범산업적 리더가 되는 것이다.
◆ 산업의 리더를 육성하기 위한 방안
산업의 리더가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변화(change)를 수용하는 것이다. 경영 환경의 변화는 항상 존재하는 것이지만 그 어느 누구도 정확히 예측할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환경에서 직원들을 산업의 리더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혁신을 이끌어내는 변화 추진자(change agent)로 양성하는 것이다.
직원을 산업의 리더로 육성하기 위한 보다 구체적인 방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 변화의 필요성을 모든 사람에게 이해시키고 직원들을 변화에 적극 참여시켜야 한다.
둘째, 직원의 목표와 기업의 목표를 일치시키고, 직원들이 변화를 실행하도록 권한 위임을 대폭 강화해야한다.
셋째, 변화 노력이 기업의 성과에 어떤 영향을 가져오는 지 보여주고, 이를 통해 동기부여를 증대시켜야 한다.
넷째, 결과의 정기적인 점검, 진행 과정에 대한 이해 증진, 신뢰 유지, 권한 위임을 통한 기회 확대, 지속적인 의사소통 등을 통해 추진력을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다. /데이비드 와이드먼 Celanese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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