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 걸림돌, 男-비전 女-대인관계
직장생활을 하면서 남성들은 회사의 비전 때문에 힘들어 하는 반면 여성들은 대인관계 때문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오롱사보 3월호는 사내 임직원 1천300명을 대상으로 직장생활에 대한 의식을 조사한 결과, 회사생활을 어렵게 하는 가장 큰 걸림돌로 남자직원들은 회사의 비전(31%)을 우선적으로 꼽은 반면 여자직원들은 대인관계(30%)를 꼽았다고 4일 밝혔다.
성별을 이유로 업무상 차별대우를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남성의 79%가 "없다"고 대답했으나 여성의 69%는 여성이라서 업무상 차별대우를 받거나(34%) 그런 경우를 주위에서 본 적이 있다(35%)고 대답했다.
외모로 인해 업무상 이익이나 불이익을 받은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남성응답자는 80%가 "없다"고 대답했으나 여성 중 "없다"는 응답은 55%에 그쳤고, 그런 경험이 있거나(16%) 주위에서 본 적이 있다(23%)는 응답이 39%를 차지했다.
또 직장생활의 스트레스에 대해 남성들은 "술자리로 푼다"(36%)는 응답이 가장 많았던 데 비해 여성들은 "대화나 수다로 푼다"(33%)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한편 이성의 문화에서 가장 받아들이기 힘든 것으로 "나와 상관없이 굳어진 여성 또는 남성에 대한 고정관념"을 꼽은 이가 남녀 각각 56%, 49%로 가장 많았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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