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할 일
따뜻하니 눈길 보내는 일 보드라니 손길 건네는 일 따스하니 미소 주는 일
널 위한 내 할 일 고맙다고 미안하다고 힘내라고 조금만 더 참자고
내 부족이 네겐 멍울이었으니 가만히 네 고민에 승선하고 떠들썩하니 네 기쁨에 동승하고
그렇게 어깰 맞대고 걷다가 숨겨온 노란 감귤 하나 네 주머니 손에 슬쩍, 쥐여 주는 일 그렇게 네 거칠어진 손 폭 감싸 쥐는 일 그렇게 네 목의 멍울 보듬는 일
- 소소한 일상 / 신종승 -
https://www.m-letter.or.kr/board/letter/02_view.asp?intseq=167319&page=1#content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