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기업은 고객에게 충성심을 발휘하는 정도가 경쟁력의 우위를 결정하는 열쇠가 될 것이다. 21세기 디지털 사회를 살아가야 할 디지털 세대는 항상 질적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전문성과 동시에 폭 넓은 교양을 겸비해야 한다. 지식의 생명주기가 단축되고 있는 21세기 기업에서 전문성은 점차 소진되어간다. 일반교양을 경시한 채 전문성에만 지나치게 집착하면 학습능력이 떨어져 직장생활을 하는 동안 오히려 전문성이 고갈되어 무능한 사람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전문성을 유지하면서 폭 넓은 교양을 쌓아가는 사람은 항상 학습능력을 발휘하여 새로운 전문성을 습득함으로써 전문적 능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어 성공적인 직업생활을 영위하게 된다.
스페셜리스트인 동시에 제너럴리스트가 되라
디지털 사회는 어떤 분야의 전문가(specialist)인 동시에 폭 넓은 지식을 갖춘 교양인(generalist)을 요구한다.
항상 자신의 전문성을 강화하여 고객을 위한 부가가치를 올리는 일은 디지털 사회의 직업인이 갖추어야 생존조건이다. 그러나 폭 넓은 지식과 교양이 바탕이 되어야 각자의 전문성은 강화되는 것이다.
디지털 사회의 직업인은 아래와 같은 사항을 명심해야 한다. 이는 각자가 스페셜리스트인 동시에 제너럴리스트가 되어야 할 당위성을 말해준다.
● 팀의 일원으로서 일을 해야 한다
팀의 일원으로서 일을 하기 위해서는 다른 팀원의 감성을 읽어야 하고, 다른 팀원이 가지고 있는 지식과 노하우를 이해해야 한다. 이러한 능력이 없으면 팀워크가 이루어지지 않아 팀의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팀업무를 방해하는 사람이 되어 팀의 부채(負債)로 전락하게 된다.
● 모든 업무는 복합적 능력에 의해 수행된다
자신이 어떤 분야에서 어떤 일을 하든지간에 디지털시대의 직업인은 자기 업무를 체계화하고, 자기 시간을 관리하고,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 또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일에도 어떤 형태로든지 참여해야 한다.
● 일류 전문가 수준에 있을 때에도 폭 넓은 교양을 익혀야 한다
자신의 전문성이 일류 수준에 있을 때 더욱 폭 넓은 교양을 쌓는 일이 중요하다. 이래야 자신의 위치가 지속된다.
● 가장 새로운 추세 속에서 폭 넓은 지식을 추구해야 한다
자신이 최신의 미래추세를 읽고 있을지라도 폭 넓은 지식과 교양이 부족하면 새로운 노하우를 개발하지 못해 결국 자신의 위치는 하락할 수밖에 없다. 새로운 추세는 노하우를 개발하고 적용하는 사람에게 성공을 가져다 준다.
평생학습을 하라
디지털맨은 평생학습을 하는 사람이다. 일을 하는 방법이 바뀌고, 새로운 직업능력을 요구하는 디지털시대에 평생학습은 기본적인 생존조건이다. 산업사회에서 평생학습은 일종의 구호였다.
정보사회의 평생학습은 정보획득의 수단이 있으나 디지털시대의 평생학습은 생존을 위한 에너지이다. 평생학습은 현재를 위한 학습인 동시에 미래를 위한 학습이다. 또 전문가가 되기 위한 학습인 동시에 폭 넓은 교양인이 되기 위한 학습이다.
● 디지털 사회의 평생학습은 다음과 같은 원칙에 따라야 한다.
첫째, 현재의 자기 분야에 관련된 학습을 함과 동시에 이외의 영역에 관련된 지식과 소양을 개발하기 위한 학습을 계속해야 한다. 디지털시대의 직업인은 스페셜리스트인 동시에 제너럴리스트가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평생학습을 하지 않고는 직업활동을 불가능하게 만든다.
둘째, 평생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항상 독서를 하면서 새로운 능력을 숙련시켜야 한다. 오늘의 인기직업이 내일의 인기직업이 된다는 보장은 없고, 현재 자기능력이 앞으로도 효율성을 나타낼 수 있다는 기대는 불가능하다. 직업의 불확실성 시대에 적응하는 길은 평생학습이 유일한 수단이다.
셋째, 휴가기간을 집중적인 평생학습 기간으로 활용해야 한다. 집중적인 평생학습을 위해서는 전통적인 교육을 실시하는 기관보다는 학습 중심의 내용·방법과 학습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교육기관을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인터넷을 통한 평생교육강좌를 선택하는 일도 효과적이다. 인터넷을 통해 우수한 자기주도형 학습프로그램을 선택하고, 이를 자기 나름의 평생학습 프로그램으로 개발하여 활용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다. 휴가기간을 집중적인 평생학습 기간으로 활용하는 사람은 미래 대비를 잘 하는 사람이며, 정규 근무시간에 가정에 충실할 수 있는 사람이다.
자신을 위한 냉혹한 시간관리자가 되라
우리는 지금 아무리 빨리 일을 해도 불충분하다는 느낌을 갖는 냉혹한 세계 속에서 살고 있다.
어떤 경우에는 속도 그 자체가 성공과 승리를 보장하는 경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와 같은 현실 속에서 각자는 자기 자신에 대한 냉혹한 시간관리자가 되지 않으면 안된다.
바로 시간관리 자체가 성공을 성취하고 행복을 만드는 수단이 되고 있는 것이다. 시간관리를 철저하게 하는 사람만이 가정과 직장에 충실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평생학습을 통해 스페셜리스트와 제너럴리스트의 특성을 겸비할 수 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자기 나름의 시간관리 수칙을 설정하고 이를 실천에 옮기는 일을 생활화해야 한다.
● 매시간을 점검하고 철저한 평가를 해 보라
- 어떤 일을 하고 있는가?
- 어떤 일을 해야 하는가?
- 어떻게 “예”와 “아니오”를 결정할 것인가?
- 어떻게 위기관리를 할 것인가?
● 전략적으로 일을 하라
실속없이 바쁘게 움직이기보다는 전략적으로 일을 해야 자신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전략적으로 일을 하지 않으면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서도 효율성을 올리 못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 우선순위를 정하라. 자신의 개인적 우선순위도 경시하지 말라
자기 자신의 재충전을 위한 개인적인 일도 우선순위에 포함시켜라. 어떻게 주말을 보내고, 어떻게 가족과 함께 하고, 어떻게 교우관계를 맺으며, 어떻게 세미나에 참석하고, 어떻게 지적 능력을 기를 것인가 등은 조직 속의 업무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다.
공(公)과 사(私)를 분명히 하되 양자를 결합시키는 중용의 지혜(中庸的 知惠)가 필요하다.
지금까지 필자가 생각하는 디지털시대의 성공조건 몇 가지를 간략한 설명을 곁들여 제시해 보았다. 이 외에도 디지털맨에게 요구되는 능력은 수 없이 많을 것이다.
디지털시대에 성공할 수 있는 사람은 각자에게 가장 필요한 능력을 선택하고, 자기주도형 학습을 통해 능력을 개발하는 노력을 하는 사람이라고 본다.
<출처 : LG그룹 사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