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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본] (지혜/책) 행복은 자신 속에서 발견하는 것이다. 등록일 2011.07.03 18:42
글쓴이 최상용 조회/추천 1470/20


    <인생론, 쇼펜하우어>


 우연히 만원짜리 도서상품권하나가 생겨서 서점에 들러서 어떠한 책을 살까 고민하다가 쇼펜하우어의 '인생론'이라는 책이 내 눈에 들어왔다. 어떠한 알 수 없는 끌림에 그 책을 들어보니 책표지 우측 하단에 이러한 문구가 써져 있었다. 


 "행복은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행복을 자신속에서 발견해내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며, 다른 곳에서 발견해내기란 불가능한 일이다."

 

이 문구가 너무도 멋지다고 생각되어서 두말없이 도서상품권을 지급하고 이 책을 소장하게 되었다. 


 일반 대중들에게 물어보면 행복이 무엇인가? 하고 물어보면 십중팔구는 이렇게 대답할 것이다. 다양하고 많은 친구와 사교를 즐기고, 풍성한 먹을거리와 풍성한 문화.예술을 즐길수 있는 충분한 재물의 확보 및 이성과의 연예나 결혼을 통한 성적 만족, 타인에 의해 결정되어지는 명성과 명예라고 말할 것이다. 여기에 염세철학자 쇼펜하우어는 일침을 가하고 있다. 위의 일반대중들이 생각하는 소극적 행복은 순간의 쾌락만을 만족할뿐 진정한 행복이 아니라고 말하며 이 세상에는 어떤 외부의 대상에서나 타인에게서는 어떠한 행복도 얻을 수 없다고 단정해서 이야기 한다.

 

동양 최고의 염세주의 철학자가 석가모니라면 서양 최고의 염세주의 철학자는 단연 쇼펜하우어일 것이다.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염세주의철학을 하면 부정적이고 우울할듯 하지만 여기에 바로 최상의 행복을 향해가는 지혜가 깃들어 있는 것이다. 예를 들면 심적으로 우울할때 경쾌한 음악을 들으면  먼가 개운치 않은 느낌이지만 슬픈음악을 듣고 한껏 울음을 쏟아내면 개운한 것이다. 또한 자기보다 더 잘나가는 사람들을 볼때는 질투가 나기도하면서 침울해지다가도 봉사활동을 통해 자신보다 못한 처지의 장애인이나 사람들을 볼때면 삶의 활력이 솟는 것이 일반사람들의 심리일 것이다.  전자가 긍정주의의 한계이고 후자는 염세주의의 승리이다.  


 서양 최고의 염세철학자인 쇼펜하우는 마치 부처님이 일체개고(一切皆苦)라고 말씀하신것처럼 이 세상에서 찾을 행복은 없다고 일갈한다.  심지어는 타고난 정신적 수준이 낮아서 이러한 것을 추구하며 탐닉하게 된다고 한다. 쇼펜하우어는 이책에서 자신이 은근히 타고난 정신적 수준이 최상이라며 자랑하고, 자신처럼 정신적 경지가 최상인 사람은 적극적 행복을 취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에 정신적으로 빈약하고 무슨 일에서나 열등한 사람일수록 소극적 행복에 집착한다고 말한다.  이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것은 다름아닌 수천년전에 살던 동양의 두 현자이다. 한명의 현자는 부처님이신데 중생에 따라 깨달을 수 있는 자질이 다르다고 하셨는데 그 자질에 따라서 최상근기> 상근기> 중근기 > 하근기로 나뉜다고 했다. 그리고 중국의 현자 공자는 사람의 수준을 네단계로 분류했는데 생이지지(生而知之) >학이지지(學而知之) >곤이지지(困而知之) >곤이불학(困而不學)으로 분류되는데 이것을 해석하면 " 나면서 저절로 아는 사람은 최상이요 성인이라 볼수 있고, 배워서 아는 사람은 그 다음이요 범부이고, 막힘이 있어 배우는 자는 범부만 못하고, 막힘이 있으면서도 배우지 않는 사람은 최하등이다." 이라는 말인데, 이처럼 부처님, 공자의 수천년전 가르침이 쇼펜하우어의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는 것이다


  쇼펜하우어식으로 행복을 정의하자면 적극적 행복이란 홀로 처하면서 여가의 시간을 많이 가진 상태에서 건강한 몸과 명랑한 마음으로 철학을 습득하고 사색으로 최상의 정신을 유지하는 것이다.

 

요즈음 한국사회에서 본다면 사업이 어려워서, 금전적 문제로, 악성댓글로 연예인이나 일반인이 자살을 하고 공직자들은 비리가 드러나면 그 명예의 실추됨을 이겨내지 못하고 자살을 한다. 어떻게 보면 이러한 자살자를 유발한 것의 근본 원인은 이 한국사회를 포함한 우리의 세계는 소극적 행복을 추구하게 만드는 혹은 소극적 행복만이 최상의 행복이라고 언론과 미디어에서 세뇌시키는 매트릭스 구조로 꾸며져 있기 때문이다. 부와 쾌락과 명예와 명성을 최상으로 하는 매트릭스 구조상에서는 저 소극적 행복이 진정한 행복이라고 세뇌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어려서부터 이 매트릭스구조에서 획일적 세뇌에 의해 구축되어진 모래성과 같은 아상(我相)이라는 관념이 있다.  그 아상(我相)에는 괜찮은 공학자라는 아상이 있을것이고, 괜찮은 인기녀라는 아상도 있겠고, 훌륭한 공직자라는 아상도 있을 것이다. 각 사람마다 각양각색, 천차만별의 결코 양보할수 없는 각각의 아상(我相)들이 있을 것이다. 자신이 구축해 놓은 틀이 자의건 타의건 무너지는 순간  자신의 모든것이 없어져 버린듯 하고, 그러면서 사람들은 그것을 견딜 수 없어 하는 것이다. 쌓아올린 모래탑의 크기 만큼 아상이 무너져 내릴때의 참담함은 클 것이고, 그것은 자살이라는 극단적 선택을 할 수 밖게 없게 만드는 것이다. 그러나 소수의 각자(覺子)들은 이러한 소극적 행복은 명멸(明滅)하는 순간적이면서도 찰나의 신기루같은 것임을 알기에 소극적 행복을 멀리하고 적극적 행복으로 향해 가는 것이다.   


'인생론'이란 책은 저자의 철학적 신념과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삶의 지혜와 인생의 의의를 명확한 표현으로 뭇 사람들을 일깨워 주고 있는 삶의 처세술이라고 할 수 있다.  



 쇼펜하우어는 자신의 '적극적 행복론'을 대중들에게 설득시키기 위해 옛부터 지금까지 위대한 서양의 시인,극작가,문필가,철학자등을 총동원한다.  아래에는 그중에 일부를 적어 보았다.

 



<삶의 고통을 철학적 주제로 삼았던 철학자, 쇼펜하우어>



1. 건강의 중요성을 주장하며..


 조금이라도 가벼이 여기지 말라, 신들이 베푸신 이 값진 보화,

 신에게서만 받을 수 있는 것. 인간의 마음대로 받을 수 없는 것이니.  -호메로스-




2. 타인이나 외부로부터는 행복을 얻을 수 없고 자신에게서만 진정한 

    행복을 발견할 수 있다며....


언제 어디서나, 믿을 수 있는 것은 너 하나이다. 

네 행복은 네가 쌓은 것이다. 네가 발견하는 것이다.      -나그네 행에서-



행복은 스스로 만족스럽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것이다.      -아리스토 텔레스-



집에 있는 것이 싫다며 거대한 저택을 뒤로하고 몇번이고 거리로 뛰쳐나오지만,

거리에서도 무엇하나 재미있는 것이 없다며, 집으로 돌아온다.

마치 불을 끄러 달려가는 듯한 발걸음으로 말을 달려 별장으로 향해보지만

문턱을 넘자마자 무료함에 커다란 하품, 마을로 돌아가기 귀찮다며

꾸벅 꾸벅 졸면서 무아의 경지에 빠져든다.                      -루크레티우스-



정신 활동을 수반하지 않는 여가는 죽음이며, 인간을 생매장 하는것이다. 

                                                                                 -세네카-



참된 부는 영혼의 내부에 있는 부라네, 그 외에는 이익이 적고 해만 많지.   

                                                                                -루키아노스-



행복의 가장 커다란 조건은 머리가 좋아야 한다는 것이며 무의식중에 한가로이  

사는것이 가장 즐겁다.                                                           -소포클레스-



어리석은 자의 삶은 죽음보다 괴롭다     -구약위전에서-



배우는 것 이외에서는 아무런 행복도 느끼지 못한다.   -페트라르카-



3. 인간은 충분한 소유물을 가져도 끊임없이 곤궁함에 번뇌하고 욕망을 가지므로 부귀영화와 향락을 추구하려는 노력과 고투야말로 대재앙을 불러오는 것이니 향락.재산.지위.명예.명성등에 대한 요구는 극히 적은 수준으로 

끌어내리는 것이 현명하다며...


거지에게 말을 주면 죽을 때까지 탄다고 한 옛말이 그대로 맞아떨어졌구나.       -헨리6세-



행복,그것도 꿈과 같은 행복을 얻으려는 추악한 욕망이 이 세계의 모든 것을 해치는 것이다.

이 욕망에서 벗어나 눈앞에 있는 것 외에는 무엇 하나 바라지 않는다면 어떻게든 간신히 빠져나올수 있는 법이다.        - 괴테의 친구 메르크-



중용의 미덕을 사랑하는 자는 빈곤의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현명하게도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저택의 화려함도 좋아하지 않는다.

소나무가 클수록 바람은 더욱 거세며, 산이 높으면  번개는 먼저 이것을 때리고,

탑이 높으면 더욱 참담하게 무너진다.        - 처세술의 시인 호라티우스- 



내 것으로 삼았던 세계가 덧없이 사라져도, 한탄하지 말라. 세계는 원래 공허한 것이니

세계가 진정으로 내 것이 되어도, 기뻐하지 말라, 세계는 원래 공허한 것이니 

고통도 환희도 한순간에 지나가 버린다. 관여하지 말라 이 세계는 원래 공허한 것이니 

                                                                        - 교훈시 '굴리스탄' -                                                                             



제아무리 마음이 아파도, 이제는 자나버린 일로 치부하자

제아무리 괴로워도 잠겨드는 마음을 진정시키자

미래의 일.. 그것은 신의 뜻에 달린 것이다.             - 세네카-



일을 하는 사이사이에 책을 펼쳐들고 성현에게 물으라 

지칠줄 모르는 욕망과 득이 없는 것에 연결되는 소망과 

공표심등에 쫓겨 괴로움을 겪지 않고 

조용히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 호라타우스-



4. 낮게 처하는 것은 강함을 의미한다며...


 비굴함을 책망하거나 할 필요는 없다. 

 세상이 뭐라 하든 비굴함은 무시하기 힘든 강점이니.        -. 서동시집에서  




5. 명예,명성이라는 것도 시종일관 타인의 의견, 타인의 마음의 노예가 되어 있는 인간상에서 기인한다며...                                                                                      


칭찬을 갈구하는 마음은 이다지도 하찮은, 이다지도 사소한 일에 꺽이기도 하고 일어서기도 한다. - 작자미상 -



명예욕은 현자조차도 포기하기 가장 힘든 것이다  - 타키투스-



적 때문에 한탄을 한들 무슨 소용이겠는가, 적이 아군이 될 조짐도 보이질 않는데, 

마음속 은밀하게, 자네의 인격을 한없이 증오하는 그 적이.   -괴테-



고귀한 마음도 공명심을 이기지 못한다. 명민한 마음도 공명심의 자극을 받아 

쾌락을 천히 여기고 나날이 일에 힘쓴다. 

공명이 빛나는 전당의 높은 준령으로 오르는 길의 험난함....    -작자미상-




6. 자기 자신을 은근히 최상의 정신적 경지라고 자랑하며, 저급한 인간이나 평범한 인간은 위대한 인간의 사상이나 역작을 이해하지 못한다며...


나는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말한다. 저들은 저들대로 자신이 자신의 마음에 들고, 자신은 세상의 칭찬을 받을 만하다고 자만에 빠져있다. 이것은 조금도 이상한 것이 아니다. 개에게는 개가, 소에게는 소가, 당나귀에게는 당나귀가 그리고 돼지에게는 돼지가,절세의 미남으로 보이는 것이다.            - 에피카르모스-



바보를 상대로 이야기하는 것은 잠들어 있는 자와 이야기하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이야기가 끝나면 "방금 무슨일이 있었지?"라고 묻기 때문이다.         - 서양격언-



제아무리 뛰어난 표현이라도 듣는 귀가 일그러져 있으면 비웃음뿐..

발버둥 치지 마라. 무슨 일을 하든 전부 헛수고이다. 비관할 필요는 없다.

저 늪속의 돌을 보라. 파문을 일으키지 않는다.         -괴테-



이세상에 뛰어난 재능을 칭찬하는자 왜 이다지도 적단 말인가?

세상의 평범한 사람들을 보면 하찮은 것을 소중히 여긴다.

이 폐해를 어떻게 해보자. 과연 가능할 것인가?

이 해독의 추방이 과연 가능할 것인가?

그 방법은 오직하나 바보가 현명해지면 된다. 바보가 현명해질 수 있을까?

사물의 가치도 알지 못하고, 머리는 쓰지 않고 대강 어림잡는다.

제대로 된 지식도 없이 남의 흉내를 내는 것만 칭찬하고 있다.       -켈레르트-




7. 열등한 인간들이 모여있는 사교계에 갈바에는 홀로 고독하게 있는것이 월등히 좋다며... 


고독한 삶을 나는 언제나 추구해 왔습니다. (들판에게, 숲에게, 시냇물에게 물어보세요)

머리가 둔한 사람들을 피하고 싶은 마음에서요.

광명의 길을 나아가는 데 의지가 되지 않는 사람들을요.           -페트라르카-


헤롯왕은 악마, 요셉은 지성

베들레헴은 속세, 이집트는 고독

가거라, 나의 마음이여, 빨리 피하거라 

가지 않으면 고뇌 끝에 멸망하리라.                      - 마태복음 2장을 차용한 질레지우스- 



고독해지고 싶기는 하지만 어디에 있든 

비속해 지지 않는다면 아무도 없는 곳에 있는 것과 같다.          -질레지우스-


밤낮 억울함에 눈물 흘리며 사소한 일에 매달리지 마세요.

매에게 콕콕 쪼아 먹히듯 수명이 단축될 뿐이에요.

제아무리 하찮은 무리라 하더라도, 사귀고 보면 

역시 나는 사람과 함께 해야 한다고 뼈저리게 느낄 겁니다.     - 악마 메피스토펠레스의 속삭임-





8.영리한 두뇌와 높은 지성을 가진 소유자는 어떠한 재난이나 불행을 만나더라도 침착함을 잃지 않는다며...


 기쁨이나 슬픔의 변덕스러움은 질릴 정도로 맛을 보았다. 그러한 일을 당한다고 해도..

나약하게 마음의 동요를 일으키지 않는다.         - 끝이 좋으면 좋아 제 3막 2장 -



재앙을 피하지 말라. 늠름하게 맞서라. 

세계가 무너져 떨어진다면 조각은 겁먹지 않은 사내를 친다.

그러니 용맹하게 살아라. 용맹한 가슴으로 운명의 활을 받아라.        - 볼테르-




9. 연령이 많아질수록 경험이 많을수록 정신적으로 우월할 가능성이 높으며 

젊은 사람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노인의 통찰력과 정신적 우월을 따라잡을 수 없다며....(공자의 나이에 따른 경지 "30대 이립  40대 불혹, 50대 지천명, 60대 이순, 70대 종심소욕불유구" 의 설정과도 비슷한 의견인 듯하다.)


자신의 연령에 깃든 예지를 갖추지 못한다면, 

연령에 깃들어 있는 재앙이 매사에 발생한다.                    -볼테르-



노인은 "모든 것은 헛되다"라는 정신에 철저하여 

어떠한 일에도 감탄하지 않는다.

제 아무리 금빛으로 둘러 쌓여 있어도 

보자기는 텅 비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 호라티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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