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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본] [한국일보 기사] 커튼 걷고 대문 열어 이웃과 情 나눴으면 등록일 2005.07.06 23:26
글쓴이 최상용 조회/추천 1627/18
우리 집의 커튼을 걷으면 이웃이 형제입니다.(한국일보)
커튼 걷고 대문 열어 이웃과 情 나눴으면



5월은 가정을 생각하는 축제의 달이다. 나이가 드신 분들은 어릴 적 시골 동네에서 성장하면서 겪은 사람 냄새 나는 추억거리가 있다.

그 당시는 지금과 같이 감옥과 같은 철문도, 사람 키가 훌쩍 넘는 콘크리트 담장도 없었다. 아기자기하게 표현은 안 했지만 눈으로 바라만 봐도 가족의 속마음을 훤히 들여다보는 헤아림이 있었고 겨울철 군불을 뗀 아랫목처럼 훈훈한 가족애가 넘쳐흘렀다.

모든 것이 변해 버린 요즘 세상에서 진부하게 옛 정감을 늘어놓는 것이 부질없는 짓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시대 상황이 바뀌어도 우리가 보존해야 할 미덕 중의 하나가 바로 이웃과 정을 나누는 일이다.

이중삼중으로 도난 방지 장치를 해 두고, 바로 옆에 사는 이웃이 누구인지조차 모르고 살아가는 삭막한 아파트촌을 사람 냄새가 나고 이웃간의 정을 나누는 옛 시골의 고향마당으로 만들 수는 없을까?

가정의 달에 가족만의 여행을 하고 행사에 참가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우리 집에 쳐 놓은 검은 커튼을 걷고 용기를 내서 굳게 닫힌 이웃집 쇠 철문을 두드려 보자. 내가 먼저 노크를 하고 진실된 모습으로 만나 우리 가정을 소개하고 친밀감을 전한다면 반드시 형제애를 느끼는 이웃사촌이 될 것이다.

우리 집 앞에 쳐 놓은 높은 울타리가 대대로 이어온 우리 민족 고유의 공동체 정서를 무너뜨린다. 그러면서 갈수록 웃음을 잃어가고 외로워지는 우리네 생활을 더 이상 방치할 수는 없지 않은가?

각 가정마다 아파트 단지를 ‘신바람 나는 마을’로 가꾸는 아이디어를 내어 작은 것부터 실천해 보자. 관리사무소가 중심이 되어 주부와 어르신들이 주인공이 되는 상설 이벤트의 장을 개설해 보자. 마을 홈페이지를 만들어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품앗이 공동체’를 만들어 보자.

하나뿐인 자녀에게 이웃의 형과 언니를 소개하여 어릴 적부터 많은 추억을 만들어 주자. 가끔은 아이들을 데리고 이웃 가족과 함께 한적한 주말농장에 가서 흙냄새를 맡게 해 주면서 자연을 익히는 기회를 만들어주자.

이것이 바로 나와 가정에 신바람을 불어 넣고 인간답게 사는 정겨운 우리 마을을 가꾸는 ‘옛정 느끼는 마을 만들기’가 아닐까?

최상용ㆍ새미래 뉴스 대표 http://www.semir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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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 문

우리 집의 커튼을 걷으면 이웃이 형제입니다.

오월은 가정을 중시하는 축제의 달이다. 나이가 드신 분들은 어릴 적 시골 마을에서 성장하면서 겪은 사람냄새 나는 아기자기한 추억거리가 있다.

그 당시는 지금과 같이 감옥과 같은 철재문도 사람의 키가 훌쩍 넘는 콘크리트 담장도 없었다. 아버지를 중심으로 가정에 규율이 있으면서도 달콤한 표현은 안하지만 마음으로 통하고 눈으로 속마음을 훤히 들여다보는 겨울철에 군불을 뗀 아랫목처럼 훈훈한 가족애로 넘쳐흘렀다.


시대상황이 바뀌어도 우리가 반드시 생각하고 보존해야할 사안 중에 하나가 바로 가정을 지키고 마을을 가꾸는 일이다.
이중, 삼중으로 도난방지 장치를 해두고, 바로 옆에 사는 이웃이 누구인지조차 모르고 살아가는 삭막한 아파트촌을 사람 냄새가 나며 서로를 배려하고 이웃간의 정을 나누는 옛 시골의 고향마을로 만들 수는 없을까?

가정의 달이라 하여 가족단위의 여행을 하고 행사에 참가하는 것도 중요하나 우리 집에 둘러싸여있는 검은 커튼을 걷고 용기를 내서 굳게 닫힌 이웃집 철문을 두드려 보자.

한 두 번은 자존심을 상하는 반응이 올 수도 있고 의아한 눈초리로 쳐다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이웃집도 우리 집과 인사를 하려했지만 미루다가 내가 먼저 노크를 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며 진실 된 모습으로 만나서 양가 가족을 소개하고 공통점을 찾는다면 반드시 형제애를 느끼는 이웃사촌이 될 것이다.


우리 집의 높은 울타리가 대대로 이어온 우리 민족 고유의 마을 공동체를 무너뜨리고 있고 갈수록 웃음을 잃고 삭막해져가는 우리들 가족의 생활을 더 이상 방치 할 수는 없지 않은가?

이제 나와 우리의 가정도 시대적 추세에 부합되게 새로운 가족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그리하자면 우리는 지키고 보존해야 할 것과 떨치고 변화를 꾀어야 할 것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각 가족이 이러한 풍토를 만들기가 쉽지 않다면 아파트단지를 ‘신명 나는 마을’로 가꾸는 아이디어를 모아 작은 것부터 한번 시도해 보자. 관리 사무소가 중심이 되어 주부와 어르신들이 주인공이 되는 상설 이벤트 장을 아파트 단지 안에 정기적으로 개설해 보자.

아파트 공동 홈페이지에 이웃 가족을 칭찬해 주고 그 분들이 하는 일에 대해 홍보하면서 마을 전체가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품앗이 공동체’를 만들어 보자. 하나뿐인 자녀에게 이웃의 형과 언니를 소개하여 앞으로 험난한 인생을 살아가는데 멘토(Mentor)가 되도록 어릴 적부터 많은 추억을 만들어 주자.

착한 우리아이들이 많은 시간을 인터넷 게임에 젖어 순순함을 잃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가끔은 주말에 이웃가족과 함께 한적한 야외에 나가 흙냄새를 맡게 해주고 채소를 가꾸면서 자연을 익히도록 기회를 만들어보자. 콘크리트로 가려 있는 숨 막히는 아파트단지를 우리 집부터 커튼을 걷어 아름다운 꽃과 여유로운 웃음으로 가득 찬 삶의 활력을 불어넣는 마을로 만들어보자.

이것이 바로 나와 가정에 신명을 불어 넣고 사람 냄새가 나는 정겨운 우리 마을을 가꾸는 ‘옛정 느끼는 마을 만들기’가 아닐까.

http://blog.empas.com/src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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