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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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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본] 새미래뉴스 후원회장 김문환님의 기사 등록일 2003.11.09 21:11
글쓴이 최상용 조회/추천 1255/16
[클릭이사람] (284) 전국교차로 협의회 차기 회장 김문환

주)강원정보센터(생활정보신문 영동교차로) 김문환(49) 대표이사를 처음 보는 순간 언제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그런 엉뚱한 생각이 들었을까?

길을 가다가도 술을 먹다가도 기발한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재빠르게 행동에 옮기는 뛰어난 순발력의 사나이라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생활정보신문 전국 교차로 협의회 부회장이자 차기 회장으로 당선된 그는 사단법인 한국자원봉사센터협의회 자문위원이기도 한 한국대표 마당발이다.

강원도 삼척 두메산골에서 태어나 농고를 졸업하고 법대를 나와 대학원에서는 심리학 전공. 서울에서 교사생활을 10년간 하다가 돌연 때려치우고 강릉에 내려가 생활정보신문 교차로를 11년째 운영해오고 있다.

뭔가 새로운 일을 끊임없이 만들어 내고 ‘사고’를 쳐야 직성이 풀리지 기존에 해오던 일만 가지고 편하게 있으면 몸살이 나는 사람이라면 지나친 표현일까.

그는 지금 또 하나의 새로운 일을 벌이고 싶어 한다. 그것은 바로 재난예방신고센터를 운영하는 것이다.

그가 구상하는 재난예방센터는 실명과 익명을 병행하되 실명은 실명 그대로 올리고 익명 땐 그 내용을 공지해서 사실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올린다.

그 내용을 신고센터 이름으로 해당기관에 통보하고 개선되면 개선된 사례 따로 하고 개선 안 되면 그 자체를 공개할 것이다.

예를 들어 ‘이번 달은 몇 건을 제안 신고했는데 시정된 게 몇 건이다’ 이런 식으로 주말 월말 분기별로 검증 통계를 낼 계획이다.

재해의연금이나 수재의연금도 신고센터를 통해서 운영되는 것은 모두 금전출납부식으로 투명하게 공개하고 어디로 흘러가서 어디로 집행되는지 100% 공개해서 단 한 점의 의혹도 없어야 한다.

사람들은 왜 불평만 늘어놓길 좋아하지 칭찬에는 인색한가. 그는 이런 사람들을 이해 못한다. 속된 말로 남을 씹는 데에만 열 올리지 말고 아낌없이 칭찬도 해주는 사회 분위기가 성숙됐으면 좋겠다고 그는 말한다.

“기왕 말이 나왔으니 말이지 IMF는 정치인이 가져왔다면 해결은 서민들이 낀 반지 빼서 범국민 금 모으기 운동을 벌여서 하지 않았습니까. 지금 국내 경기가 IMF보다 더 어렵다는데 이 위기 해결 또한 서민밖에 없다고 봅니다.”

재난예방센터를 만드는 것이 이와 결코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그의 변함 없는 소신이다.

그는 정치판도 개판이라고 불평만 할 것이 아니라 이 참에 정치인 평가제도를 만들어 정치문화도 수출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치문화도 수출하고, 국정행사도 대한민국에 유치하고, 세계 지도자를 생산해내는 한국을 만들어야 한다는 그의 발상이 기발하다.

“정부에서 관료나 국회의원들이 봉급만 타면 할 일이 없다고 하는데 그들이 할 일은 정책개발입니다. 그리고 정책개발이 집행되어 졌을 때 소비자인 국민이 평가를 잘해줘야 됩니다. 정책이 잘 못되면 건의해야 되는 것도 역시 국민들의 몫이지요.”

건의나 평가는 실명으로 하면 좋지만 우리나라 정서상 위험부담이 따르는 것 또한 엄연한 사실이다.

앞서 말했듯이 잘못된 것만 씹지 평가는 안 해준다. 이것이 문제다. 소비자인 국민들이 정책개발 반응을 정확하고 냉철하게 해줘야 한다. 럭비공처럼 튀는 그의 말은 다시 재해로 이어진다.

재해가 나면 자원봉사가 필요하다. 하지만 다치면 보험이 없는 것이 현실이다. 얼마 전에도 태풍 매미가 동해안을 강타했을 때 자원봉사자가 강릉에서 다쳤으나 보상을 받지 못한 사례가 있다. 이래서는 안 된다. 자원봉사를 하다 안전사고를 당했다면 이에 대한 분명한 보상이 있어야 마땅하다.

그는 자신이 힘들게 이룬 자율 방범대 보험 사례를 그 예로 든다. 전국에 자율 방범대원으로 활동하는 사람은 대략 10만 명으로 추산된다. 그들이 봉사활동 하다 다치면 재해보상을 해주는 보험료는 연 2억쯤 된다. 하지만 그 보험료를 누가 내준단 말인가.

그래서 김 회장이 나서기로 했다. 그가 영동지역 자율방범보험을 다 들어줬다. 이것이 계기가 되어 정부차원에서 차기 예산을 확보하게 되었고 결국은 전국으로 확산되어 지금은 정부에서 전국 자율방범대 보험을 다 들어줬다. 유일하게 봉사단체 세트로 전국 보험 들어준 게 자율방범대 뿐이다. 그가 한 작은 노력이 거대한 결실을 거둔 것이다.

또 하나 그가 자부하는 것은 정보통신 키텔. 94년에 문을 열어 96~97년 전국 학교에 커뮤니티 사이트를 개설해 준 것이다.

그는 92년 학교에 사표를 제출하고 곧바로 강릉에 내려가 생활정보신문인 ‘영동 교차로’를 만들었다. 하지만 산간오지가 많은 강원도 전역에 정보를 제공하기에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에 이를 해소하기 위해 PC통신을 활용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지역정보센터를 설립했다. 그것이 바로 키텔이다.

93년 7월 정통부 사무관으로 근무하던 친구가 들려준 정보화 시대의 중요성과 미래 지역정보화의 필요성에 대한 얘기에 공감하여 키텔을 시작하게 되었다.

“당시 정보화사업의 일환으로 교차로를 발행하고 있으면서 상당한 보람을 가지고 있던 차에 정보화환경 변화에 공감하면서 당시만 해도 국내 유일하게 제대로 된 고속도로가 없는 곳이 이곳 영동지역이었습니다. 이에 정보화라도 빠르게 시작해야겠다는 생각에 이곳에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강원지역 PC통신업체로 문을 연 키텔은 가입비와 자료이용료를 받지 않는 통신공간으로 인기를 끌면서 한때 전국에 50만 명의 회원을 확보할 정도로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1997년 전국의 초중고에서 대학에 이르기까지 PC통신 및 인터넷을 무료로 사용하는 포럼 형태의 온라인학교를 개설하여 전국의 10,400여 개 학교에 제공하였고, 전국 시군구 및 광역시도 지방자치 단체들 까지 포럼을 모두 개설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98년 6월 IMF 직후 최악의 경제상황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키텔을 법인으로 등록하면서 국민 공모주로 5억원의 자본금을 단기간에 끌어 모아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키텔 서비스를 아예 국민 소액주주들이 참여하는 독립기업으로 만들 계획이었다. 50%의 지분을 소액주주에게 맡겨 기업 민주주의를 이루고, 전 국민이 무료로 쓸 수 있는 피시통신망을 공동책임으로 운영하겠다는 구상이었다.

키텔이 지금까지 제대로 활용만 되었더라면 우리나라 정보화는 세계 최선두국가로써 정보화산업 수출인프라의 역할에 큰 기여를 했을 것으로 그는 확신한다. 그리고 해외 견학지로 각광을 받게 됨은 물론이고 해외 행사 유치에도 큰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그러나 키텔은 그의 피나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거센 불황의 파고에 밀려 무너지고 말았다. 사회현상에 대한 이해부족과 정보화에 대한 지나친 과신 그리고 리더십 부족 등등이 이유였다고 그는 분석한다.

소액주주들이 통신망의 가상공간에서 사이버 주총을 열어 소액주주 대표를 뽑고 대표자가 회사운영에 참여한다는 그의 구상은 빗나갔지만 그는 키텔을 운영하면서 보람과 가능성을 확인했다.

전 국민 모두에게 무료로 홈페이지 한개씩 만들어주고 싶었다는 그는 키텔을 끝까지 살려내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큰 듯 했다.

그러나 언제 어느 상황에서도 오뚜기처럼 다시 일어서는 그가 아닌가.

김회장은 병역특례제도 정책을 잘 활용해서 회사를 만들어 키워낸 전력도 있다. 병역특례제도를 활용해서 회사를 키웠고 그리고 결국은 자신이 키운 병역특례근로자를 자신이 만든 회사의 사장으로 앉혔다. 그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단순한 아이디어에 머물지 않고 행동으로 옮겨져 더욱 빛을 발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그는 ‘전기수도가스 원격 검침시스템’(카오스) 강원도와 충북 영업권도 가지고 있다. 카오스 센서만 집에 설치해 두면 현재 얼마나 썼는지 자동으로 나온다. 센서를 통해 자동으로 사용량 정보가 전기는 한전, 가스는 가스공사로 날아간다. 김회장은 카오스 적용사례가 국내에서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면 세계시장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교단은 떠났지만 교육계에 관심이 많은 그는 96년 소설 ‘메밀꽃 필무렵’의 배경으로 유명한 평창군 봉평초등학교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두메산골의 초미니 학교에 도내 첫 온라인 통신학교가 생겼다는 자체만으로 당시 화제가 되어 매스컴에 대서특필되기도 했다.

봉평초등학교의 온라인 통신학교가 알려지자 도교육청에서도 관심을 갖게 됐고 그것이 계기가 되어 강원도내 431개 초등학교가 모두 키텔의 온라인 통신학교로 들어오는 ‘원격교육망’이 탄생했다. 그것이 확산되어 전국 학교에 거센 키텔 신드롬으로 이어졌던 것이다.

그의 얼굴에는 강원도 봉평초교와 횡계초교 대관령분교에서 PC를 이용한 학습지도, 강원교육청 PC통신열린방 개설 운영 등으로 교육정보화 실현 가능성을 앞당겨왔다는 자부심이 넘쳐 보였다.

그는 지역 농·어민들에게 다양한 농수산정보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강원도가 지역 정보화분야 전국 1위를 하는데 기여한 공로로 정보통신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그는 1991년도 고대 대학원 시절 만난 친구(최상용, 새미래뉴스 대표)와 계속 친분을 유지해 오면서 2002년 9월 15일에는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과 함께 매일아침 회원에게 무료로 '지혜'를 테마로 하는 새미래뉴스 (www.semirenews.com) 웹진을 창립하여 발기인으로써 적극적인 후원을 해오고 있다.

그에게는 대형 프로젝트로 이어지는 큰 그림을 그리는 특별한 재주가 있다. 그리고 작은 그림은 자신이 움직이지 않더라도 시스템을 만들어 자동적으로 따라오게 만드는 천부적인 재주가 있다. 과거에도 그렇게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게 살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갈 것이다.

샘물처럼 솟는 그의 아이디어는 지금도 지칠 줄 모르고 사업으로 계속 이어지고 있다. 그의 머릿속은 벌써 재단(사단)법인을 만들어 재난예방신고센터를 운영하는 밑그림을 그리고 있지 않을까 싶다.

인터뷰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서 그와 가졌던 술자리에서 그가 던진 딱 한마디 말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술자리에서 꼭 입버릇처럼 하는 말 “한번 줄래?”

그 말이 무슨 뜻인지 며칠이 지난 아직도 이해를 하지 못하고 있다. 혹시 아이디어가 있으면 달라는 말은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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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코리아/김명수기자 www.pkorea.co.kr>
2003년 11월04일 11시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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