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소개
  • 클럽소개
  • 클럽소개
커뮤니티
  • 가입인사
  • 가입인사
정보마당
  • 보도자료
  • 보도자료
갤러리
  • 회원보기
  • 자유갤러리
클럽운영
  • 공지사항
  • 자유게시판

공지사항

Home > 소통과 나눔 > 공지사항
제목 [기본] ‘꿍타리 샤바하’ 이심전심(以心傳心)으로 하나 된 중학교 동창회 등록일 2024.03.27 05:41
글쓴이 최상용 조회/추천 122/0


꿍타리 샤바하이심전심(以心傳心)으로 하나 된 중학교 동창회

 

기나긴 겨울이 지나고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왔다.

아침산책 길에서 만나는 목련이 백색의 자태를 드러내고, 옹기종기 모여 있는 매화나무에는 금방이라도 터질 듯 꽃망울이 봄바람에 춤을 춘다.

 

직업 따라 고향을 등지고 타향살이 한지도 어언 52년이 지났다. 고향을 찾는 경우는 명절에 잠시 어머니 얼굴을 뵙고 다시 일터로 가야 했고, 고향의 친구들과 차 한 잔 나누는 여유도 없이 살아 왔다.

 

최근에는 어머니가 연로하셔 요양원에 계시기에 자주 고향에 들리는 편이다.

다행인 것은 고향 친구(이풍래)하고는 예전부터 가깝게 지내온 터라 간간히 보고 싶은 친구들의 근황을 들을 수 있었다.

 

우리는 1972년에 군산시 대야면 철길 옆에 위치한 옥구중학교 23회 동창이다.

24. 3. 23121년에 한 번씩 모이는 동창회가 시장 통에 있는 식당(대야한우농장)에서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참석 하겠다는 의견을 친구를 통해 전했다.

 

전날 저녁 고향집에 내려와 잠을 청하려는데, 내일 52년 만에 보게 될 친구들의 얼굴과 당시의 학교생활의 추억들이 주마등 같이 지나간다.

 

검정교복에 책가방을 옆에 끼고 먼지가 폴폴 나는 신작로를 걸어 학교를 다녔던 모습,

농구에 빠져 쉬는 시간 10분이 아까워 맨발로 뛰어나와 슛 연습을 같이 했던 친구들의 모습, 매주 월요일 전체 조회 시간에 교장선생님의 금 싸리기 같은 말씀이 지루해 옆 친구와 장난치던 일, 우락부락한 물리 선생님이 수업준비가 안된 학생을 불러 혼내던 모습 등...

 

아스라이 사라져가는 당시의 모습들을 고이접어 마음속에 담으면서, 혹시나 내일 친구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면서 이름을 모르면 어쩌나하는 걱정도 든다.

 

다음 날 12!

모임 장소에 친구와 같이 갔다. 입구에는 익히 소문을 들었던 열정이 높은 사회자가 환한 웃음으로 나의 이름을 불러주고, 정갈하게 준비 된 테이블 저편에는 일찍 온 친구들이 손을 들어 환대해 준다.

 

지정해준 자리에 앉은 나는 천천히 고개를 돌려 친구들의 얼굴을 한 명, 한 명 살펴보면서 옛 추억을 떠올려 본다. 반세기가 지난 지금, 청순한 옛 모습들은 아니지만 힘든 세상살이를 이겨낸 온화한 모습 속에 늘어난 주름과 흰머리. 왜소해진 체구가 훈장 같이 느껴진다.

 

이야기를 나누면서 눈가에 피어나는 정겨움, 자연스레 쏟아지는 고향 말투(~긍게, ~시방, 거시기~, ~그려, ...)등은 우리는 이심전심 꾀복쟁이 친구라는 사실을 느끼게 해 준다.

 

오늘의 사회자는 현역시절 교장까지 역임한 끼 많은 친구이자 영원한 총무(문향화)가 시종일관 구성진 진행을 했다. 사회자라기보다는 모임의 촉진자요, 어려움 해결사요, 집안의 큰누나 같은 역할을 하고 있었다.

 

공식적인 회장(김종식) 인사말과 이어서 새로운 임원진(회장, 문현수) 선출 및 경과보고, 고생한 전임 회장을 위해 자신의 서예작품을 선물하는 친구(송영남, 서예작가), 마지막으로 교가를 합창 했다. 이어서 정갈하게 준비한 한우 고기를 먹으며 정담을 나누는 식사시간이다.

 

30여명이 시끌벅적하게 음식을 나누다보면 부족한 것도 있고, 추가해야 할 것도 있기 마련인데,

사회자와 임원진은 식사도중에 선뜻 일어나 부족함을 채워주는 센스도 더욱 분위기를 고조 시켰다.

 

늦게 도착한 친구의 자리가 없자 먹던 숟가락 놓고 테이블을 만들고 상차림을 도와주며 허전한 친구가 혼자 앉아 있지 않도록 먹던 숟가락을 들고 친구 옆자리에 않아 대화를 나누는 장면들!

이러한 모습들은 고향의 친구들이기에 느낄 수 있는 가슴 따뜻한 장면들이다.

 

어느 정도 식사가 끝나갈 즈음, 사회자가 풍악을 울리는 시간이라며 멘트가 나왔다.

첫 순서는 판소리 분야에서 대통령상을 받은 친구(양정례, 은파국악연구원장)가 예술가다운 카리스마를 풍기며 가야금을 들고 나타났다.

 

참석한 친구들이 함께 부를 수 있는 쉬운 판소리에 이어 본인의 주특기인 판소리 춘향가 중 한 대목을 구성지게 부르니 분위기는 잔칫날 같이 흥겨워 졌다. 이런 분위기에 걸맞게 구성진 춤을 추는 친구(전순옥, 채희석)가 있어 좌중을 휘어잡는다.

 

1차 식사를 마치고 누가 뭐라 할 것 없이 2차가자고하니 모두가 일어나 길 건너 전통 찻집(추억 뜨락, 카페) 2층으로 옮기게 되었다. 찻집은 과거 주조장이었는데 리모델링을 해서 추억이 어린 카페로 탈바꿈 한 곳이었다. 테이블 배치대로 앉다보니 서로 얼굴들을 볼 수가 없자 한 사람이 일어나 원으로 만들자 하니 잠깐사이 타원형의 무대가 만들어졌다.

 

1부에서 진행을 한 사회자가 다시 사회를 보면서 참석한 한 사람 한사람씩 호명을 하며 하고 싶은 얘기, 장끼자랑을 하도록 유도했다. 개인 애창곡을 부르는 친구, 자기가 좋아하는 시를 낭송하는 친구(문순덕, 어느 대나무의 고백, 복효근 시), 흘러간 70년대 가요를 멋들어지게 부르다 가사를 까먹자 다른 친구들이 함께 맥을 이어주는 모습들...

 

이 순간만은 여긴 일반 카페가 아니라 흥겨운 방송국 가요무대이자 이산가족 특설무대가 되어 있었다. 흥겨운 2차 무대가 끝날 즈음, 회장단이 참가한 친구들을 위해 정성으로 준비한 쌈 채소와 새 송이버섯 한 박스씩을 선물로 주었다.

 

내가 나의 얼굴을 볼 수 없듯이 나를 보고 싶으면 친구의 얼굴을 보면 그 모습이 나의 모습이란 말이 있다. 그동안 모진 세파를 헤쳐 나오면서도 어린 시절 친구들의 순수한 우정과 믿음이 계속 되어 있음에 감사한다.

 

오늘, 52년 만에 옛 우정을 느끼게 해준 친구들!

동창회의 울림이 내 삶의 밑불이 되리라!

 

2024. 3. 26.

최 상 용 (세상의 지혜를 전하는 새미래 뉴스대표, 희망 만들기 & 실버 케어 컨설턴트)

www.semirenews.com / 꿍타리 샤바하이심전심(以心傳心)으로 하나.. : 네이버블로그 (naver.com) / src322@hanmail.net / 010-9130-6040

 

~~~~~~~~~~~~~~~~~~~~~~~~~~~~~~~~~~~~~~~~~~~~~~~~~~~~~~~~~~~~~~~

 

후기


오늘 같은 모임이 이뤄지기까지는 초창기 열정적인 친구들(임선호, 강갑종, 김치균)

발로 뛰면서 친구들을 찾아 모임을 만들었기에 가능하다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당시 수고 했던 친구들의 열정과 헌신에 감사드립니다.

 


관련 자료

 

꿍타리 샤바하이심전심(以心傳心)으로 하나.. : 네이버블로그 (naver.com)

 

1) 시 낭송 : 시인동네 시인선, 복효근 시선집, 어느 대나무의 고백: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2) “전국 국악대전 종합대상(가야금병창)양정례 / 2010.10 문화체육부장관

매거진 군산 (maggun.com)

 

3) [추억 뜨락] 옛 감성이 느껴지는 안락한 카페를 소개합니다!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4) 대야한우농장정육점및음식점 - 네이버 지도 (naver.com)

 

 

사진 및 영상

글쓴이    비밀번호   
* 600자 제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