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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기본] “황금빛 들판의 기적을 기다리며”(희망 꽃 피우기 - 10) 등록일 2024.09.28 20:45
글쓴이 최상용 조회/추천 84/0


“황금빛 들판의 기적을 기다리며”(희망 꽃 피우기 - 10)

추석이 지나고 조석으로 시원한 바람이 부니 조금은 살만하다. 엊그제 고향집에 내려와 밀린 집안 정리와 청소를 했다. 잠시 고개를 돌려서 집 앞에 펼쳐진 황금빛 들판을 본다. 바람이 부는 대로 넘실거리는 벼 이삭을 보면서 땀 흘려 일한 농부들의 환한 미소가 떠오른다.

일하다가 달력을 보니 오늘이 26일, 암 투병 중인 후배가 2차 수술하는 날이다. 일손을 멈추고 잠시 그의 얼굴을 떠올려 본다.

그를 처음 만난 지는 2019년 9월이다. 증평에 있는 군부대 민간전문상담관으로 부임하던 시기 그도 비슷하게 군무원으로 채용되어 앞집에 살게 되었다. 나이 차이는 나지만 그는 항상 긍정적이며 배려심이 높았고, 군 출신이라는 공통점과 우리는 가족을 떠나 혼자 생활하니 외로움이 있었다.

그는 정훈병과 경력자로서 새로운 정보를 잘 알고 있었고, 나의 관심 분야와 일치하여 만남은 즐거웠다. 특히 최신 영화 관련 자신이 본 영화 중 내가 좋아하는 영화에 대해 평론가 이상으로 설명을 해 주며 같이 보기도 했다.

어느 날인가, 퇴근하여 저녁밥을 지으려 할 때 후배에게 카톡을 넣었다. ‘밥을 하려고 하는데 저녁 같이 할 수 있죠?’ 곧바로 감사하다는 답이 왔다. 내가 차린 밥상은 하얀 쌀밥에 김칫국 그리고 간단한 반찬뿐이었지만 분위기는 즐거웠다. 언젠가 그가 사는 집에 갔었는데, 식사 대신 라면과 과자류로 대충 저녁을 때우는 모습을 봤다. 1차 항암 투병을 한 경험이 있는 그에게 내가 해 줄 수 있는 일은 종종 저녁 식사를 같이 해 가공식품을 덜 먹게 하는 길 뿐 이었다.

언젠가는 식사 후 내가 좋아할 거 같다며 영화 '담보’를 함께 보면서 가슴 찡한 인간의 정을 느껴보기도 했다. 1년여 기간 동안 아기자기한 추억을 남긴 후 나는 퇴직을 했고 그는 용인으로 전근을 가게 됐다. 우린 SNS를 통해 안부도 전하고 서로의 관심 분야에 대한 정보 교류도 하면서 가끔씩 수원에서 만나 옛정을 나누기도 했다.

초밥을 좋아하는 후배를 위해 맛 집을 찾아 식사를 하면서 최근의 근황도 듣고, 힘든 항암치료를 잘 이겨 낼 수 있도록 위로도하는 즐거운 자리도 만들었다. 수원에 와서 새 아파트가 당첨되어 기뻐하는 모습, 암 투병 중이지만 꿈을 갖고 살아가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였고, 나를 위해 무선 이어폰을 선물하면서 자상하게 사용법을 설명하는 그의 진지한 모습들이 떠오른다.

한 달 전 암이 재발되어 직장도 그만두고 집에서 쉬고 있다는 문자를 받았다. 얼굴 한번 보러 가겠다고 해도 괜찮아지면 보자고 했는데, 오늘 수술실에 들어가는 후배의 초췌한 모습이 떠올라 가슴이 멍멍하다.

세상에는 기적이란 게 있다. 50대 초반의 혈기왕성한 나이, 이제 중학교에 다니는 아들, 가족을 위해 헌신한 순애보 아내. 이 모든 것들을 가슴에 담고 수술을 받는 후배가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 멋진 영화 보면서 환한 웃음을 나눌 수 있도록 황금빛 들판의 기적이 일어나길 기도한다.

- 최 상 용, 새미래 뉴스 대표, '희망 꽃 피우기' 정원사 -

https://blog.naver.com/src322

ㅡㅡㅡㅡㅡㅡㅡㅡ영화, 담보 줄거리ㅡㅡㅡㅡㅡㅡㅡ

영화 담보는 가족과 사랑에 대한 감동적인 이야기로, 1993년을 배경으로 시작됩니다. 주인공인 두석(성동일)과 그의 조수 종배(김희원)는 빚을 받아내는 일을 하는 사채업자입니다. 어느 날, 두 사람은 불법체류자인 명자(김윤진)에게 돈을 받으러 갔다가, 명자가 딸 승이(박소이)를 담보로 맡기겠다는 제안을 받습니다.

처음에는 승이를 잠시 맡는다는 생각으로 시작하지만, 명자가 갑작스레 추방당하면서 두석과 종배는 어린 승이를 책임지게 됩니다. 시간이 흐르며 두석과 승이 사이에는 진짜 가족 같은 유대감이 형성됩니다. 두석은 점차 마음을 열고 승이를 자신의 딸처럼 아끼고 보살피게 되며, 종배 역시 승이에게 특별한 애정을 갖게 됩니다.

영화는 승이와 두석, 종배가 함께 겪는 소소한 일상과 성장 과정을 통해, 혈연을 초월한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감동적으로 그려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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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임재범 X 전 출연자 - 위로 [불후의 명곡2 전설을 노래하다/Immortal Songs 2] | KBS 220910 방송 -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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